17일 서울시와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과 경기 지역 한강 본류 10개 지점의 평균 BOD(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은 1.2~4.0㎎/ℓ, 전체 평균치는 2.3㎎/ℓ로 1994년 이래로 연도별 평균 최저치인 2.33㎎/ℓ보다 낮았다.
시는 BOD수치에 대해 용존 산소량이 많아 일반적인 정수 과정을 거치면 생활 용수나 수영장 용수로 쓸 수 있는 수준인 2등급 수질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지점별로는 상류 쪽인 팔당댐과 암사가 1.2㎎/ℓ, 잠실 1.5㎎/ℓ, 구의 1.7㎎/ℓ 등이 1등급을 유지했다.
지천도 대체로 맑아졌다. 측점지점에 해당하는 26개 지천 중 17곳은 수질이 전년보다 개선됐다.
이 중 청계천이 0.8~1.3㎎/ℓ로 1a~1b 등급을 받아 가장 깨끗했으며, 이어 중랑천 3.0~8.8㎎/ℓ, 홍제천 4.0㎎/ℓ, 안양천 5.0~8.5㎎/ℓ, 탄천 5.6~12.6㎎/ℓ으로 조사됐다.
시 관계자는 “2008년 하류 지역 방류 수질 기준을 20㎎/ℓ에서 10㎎/ℓ로 강화하고 그동안 생태하천과 자연형 하천을 꾸준히 조성하면서 한강 수질이 나아졌다”며 “지난해 244m의 많은 비가 내린 것도 한강을 맑게 한 요인”이라고 전했다.
이어 시 관계자는 “한강을 꾸준히 관리하고 친환경적으로 정비해 수질을 더욱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백하나 기자
bhainj@newscj.com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