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전주시장이 23일 개그맨 김병조(69)씨에게 전주 명예 시민증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전주시) ⓒ천지일보 2019.12.23
김승수 전주시장이 23일 개그맨 김병조(69)씨에게 전주 명예 시민증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전주시) ⓒ천지일보 2019.12.23

‘전주대사습놀이’ 전담 사회자 역할

한국 대표 국악대회로 성장에 헌신

동학농민혁명 정신 계승·발전 헌신

무명 동학농민군 유골 안장 큰 역할

[천지일보 전주=신정미 기자] 전주시가 23일 방송인 김병조(69)씨와 이이화(82) 전봉준 장군 동상 건립위원회 위원장에게 전주 명예 시민증을 수여했다.

137번째 전주 명예시민이 된 방송인 김병조씨는 지난 1989년 제15회부터 올해 제45회까지 30년간 꾸준히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의 전담 사회자로 역할을 수행하면서 전주대사습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왔다.

그는 또 대한민국 1세대 개그맨으로서의 인지도를 활용해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악대회로 성장하는데 헌신해왔으며 전주시 열린 시민 강좌의 강사로 참여해 전주시민들과 소통하기도 했다.

이어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을 역임하고 현재 전봉준 장군 동상 건립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이이화 이사장이 138번째 전주시 명예시민이 됐다.

동학 전문가인 이 이사장은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헌신해왔으며 한국사를 대중화한 역사학자이다. 그는 전주역사박물관 수장고에 장기간 보관해온 무명 동학농민군 지도자의 유골을 동학농민혁명의 치열한 격전지였던 완산공원에 조성한 전주 동학농민혁명 녹두관에 영구히 안장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또 전주 동학농민혁명 기념주간 사업을 통해 전주의 역사·문화를 담아내는 다채로운 역사문화축제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학술연구·출판사업 등 활발한 역사운동을 펼치고 있다. 동학농민혁명 최대 전승지이자 핵심 지역인 전주지역의 역사적 위상과 가치를 바로 세우고 역사발전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며 전주 동학농민혁명을 기념해 숭고한 정신의 계승·발전을 위해 헌신해왔다.

김병조 명예시민은 “전주대사습놀이와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전담사회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이화 명예시민은 “전주시 명예 시민증을 받게 돼 매우 기쁘다”며 “전주 동학농민혁명을 재조명하고 동학농민혁명 전개 과정에서 전주성 점령과 전주화약이 지니는 역사적 의미를 널리 알리는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황권주 전주시 문화관광 체육국장은 “전주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전주시민 못지않은 두 분의 노력에 고마움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전주가 발전하고 성장하는데 활발한 역할을 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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