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초교육지원청-강남구, 함께 지원하는 창의융합 공간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서울시교육청 산하 강남서초교육지원청이 23일 강남구와 협력해 지원하는 ‘강남아올학교(서울형메이커스페이스)’ 개방형 제1호 개소식을 대청중학교에서 개최한다.

개소식에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정순균 강남구청장, 이윤복 강남서초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참여해 대청 ‘IDEA FACTOTY 아올’에서 학생들과 마이크로비트를 이용한 크리스마스 프로젝트 수업을 함께 할 예정이다.

강남아올학교는 강남학생들의 다양한 재능과 자질에 주체적이고 창의적인 미래 학력을 높이고 공동체적 감수성과 협력성, 다름을 이해하는 공감능력을 함양해 미래 인성을 갖추도록 하는 강남구 메이커교육 모델학교이다.

‘아올’은 여럿을 모아 한 덩어리나 한 판이 되게 한다는 뜻의 ‘아우르다’의 옛말 ‘아올다’에서 따온 표현이다. 또 ‘OUR ALL 아(워)올(‘우리 모두’라는 뜻)’과도 연계해 ‘함께 협력하고 공유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강남아올학교는 교내형 6개교, 개방형 2개교가 있는데, 교내형은 소속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정규교육과정 및 방과후수업에 메이커교육을 적용하고, 개방형은 소속학교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의 초·중학생 및 학부모,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메이커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그 외 11개교는 특별실에 메이커교육 기자재를 갖추고 내년 3월부터 교과연계 메이커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강남서초교육지원청과 강남구는 미래사회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새로운 학력을 신장시킬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메이커교육을 두 기관의 주요 협력사업으로 선정했다.

강남아올학교를 기획한 강남서초교육지원고과 강남구청은 메이커교육 공간을 구축하고 기자재를 구입할 수 있도록 강남구청은 예산을 지원하고, 강남서초교육지원청은 메이커교육 교육과정 편성·운영을 지원한다.

강남아올학교 개방형 제1호인 대청중학교는 본관 3층에 메이커 스페이스 ‘IDEA FACTOTY 아올’를 설치하고 정보컴퓨터실, 미술실 등을 잇는 Smart-Zone을 구축해 메이커교육을 통한 창의융합 교육을 실현하고자 학교교육과정 내 프로그램과 방과 후 및 지역연계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다.

학교교육과정 내 특화프로그램으로 ▲레고 EV3로 만나는 로봇세상 ▲항공과학으로 만나는 메이커 세계 ▲앱인벤터로 나만의 앱 만들기를 운영한다.

또한 겨울방학 기간에는 인근 중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항공과학으로 만나는 메이커 세계, 로봇프로그래밍을 통한 컴퓨팅사고력 교육, 학부모를 대상으로 드론으로 만나는 항공과학의 세계 연수를 실시하는 등 메이커교육을 진행한다. 오는 30일에는 청담중학교의 강남아올학교 제2호가 개소할 예정이다.

이윤복 강남서초교육지원청 교육장은 “강남아올학교는 우리교육청의 중점과제인 교실혁명프로젝트 ‘樂’의 일환으로, 스스로 배우는 즐거움을 아는 학생, 배움을 통해 성장의 기쁨을 누리는 학생을 양성하는 질높은 교육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강남서초교육지원청과 강남구청은 중학교에 이어 강남구 전 학교로 강남아올학교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강남아올학교를 중심으로 한 로봇고, 단대소프트웨어고, 메이커교육거점센터(발명교실)를 연계하는 강남메이커교육 밸트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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