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궁박물관 주변 전시 모습 전경 (사진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지난해 원형 복원으로 해체됐던 콘크리트 광화문이 서울역사박물관에 이전, 전시된다.

문화재청(청장 최광식)은 콘크리트 광화문 주요 부재를 서울역사박물관에 전시하기 위해 27일까지 이관 작업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2006년 12월 ‘광화문 제 모습 찾기’가 선포된 후 콘크리트 광화문의 주요 부재는 지금까지 경복궁 내 고궁박물관 주변에 전시돼 왔다.

문화재청은 “이달 중에 전시될 콘크리트 광화문의 주요부재는 무게만 수십 톤에 이를 만큼 방대한 규모로, 무엇보다 안전한 이관을 우선할 것”이라며 “주요 부재들을 옮기기 위한 틀을 별도로 제작, 이관해 주요 부재들이 훼손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태조 4년(1395) 경복궁 정문으로 세워진 광화문은 임진왜란으로 소실됐으나 고종 2년(1865) 흥선대원군이 경복궁과 같이 다시 지어졌다.

이후 광화문은 일제강점기인 1926년에 일제가 조선총독부 청사를 신축하면서 경복궁 건춘문 북쪽으로 옮겨졌으며 1950년 6.25전쟁 당시에는 폭격으로 문루 부분이 소실됐다. 1968년에는 콘크리트로 복원돼 지난 2006년까지 경복궁의 정문으로 활용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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