罒(그물 망) + 非(아닐 비)

‘죄(罪)’란 ‘罒(그물 망)’과 ‘非(아닐 비)’자를 합(合)한 자이다.

이것을 성경적으로 풀어본다면 인간이 죄를 짓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서 벗어남’으로 말미암은 것인데 ‘하나님의 말씀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다시 말해 ‘하나님의 법(法)이라는 망(網, 그물)의 보호 안에서 떠나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 하나님의 법이 곧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내용의 성구를 찾아보자. “내 아들아 내 말을 지키며 내 명령을 네게 간직하라 내 명령을 지켜서 살며 내 법을 네 눈동자처럼 지키라 이것을 네 손가락에 매며 이것을 네 마음 판에 새기라(잠 7:1~3)”고 하셨다.

일상생활에서도 사람은 ‘해야 할 도리(道理)나 이치(理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법(法)을 당연히 지켜야 한다. 신앙인이라면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법을 지켜야만 하나님께서 주시고자 하는 복(福)을 받을 수 있다.

그래서 신명기 28장에서는 “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지 아니하여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하는 그 모든 명령과 규례를 지켜 행하지 아니하면 이 모든 저주가 네게 임하고 네게 미칠 것이니(신 28:15)”라고 하셨고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면 이 모든 복이 네게 임하며 네게 미치리니 (신
28:2)”라고 하신 것이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 119:105)”라는 말씀에서 어두움을 밝혀주는 등불처럼 하나님의 말씀이 내 안에 들어와서 그 말씀이 빛이 되어 그 말씀대로 살 수 있게 인도함을 받는 것이 신앙의 길이다. 먼저 하나님의 말씀이 내 마음 안에 있어야 지킬 수 있으며 그 말씀이 마음에 새겨져 있지 않으면 지킬 수가 없고 순종할 수 없게 된다.

그러므로 “또 주께서 가라사대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으로 세울 언약이 이것이니 내 법을 저희 생각에 두고 저희 마음에 이것을 기록하리라 나는 저희에게 하나님이 되고 저희는 내게 백성이 되리라(히 8:10)”고 하셨다.

하나님의 역사를 보면 사무엘상 15장의 사울처럼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 신앙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올바로 깨닫지 못하여 순종치 않고 죄를 범해 심판 받은 일이 무수히 많이 있다. 어두운 저주의 구덩이, 지옥으로 사람을 끌고 가는 ‘죄(罪)’란 한 마디로 말해 ‘하나님의 말씀의 망(?)에서 벗어나는(非) 것’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