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천지일보 2018.7.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천지일보 2018.7.8

2019년도 보다 7044억원 증액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2020년도 예산을 2019년도(9조 3803억원)보다 7044억원(7.5%) 늘린 10조 847억원으로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예산은 ‘교육의 공공성 강화,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에 중점을 두고 ▲공립유치원 및 돌봄교실 확충 ▲고교 무상교육·무상급식 확대 ▲미세먼지 예방 및 학교시설 안전강화·환경개선 ▲2기 혁신미래교육 지속적 추진을 위한 신규사업 및 역점과제 등을 위해 편성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사립유치원 매입을 통해 2020년 3월 개원 예정인 매입형유치원 9개원을 포함한 공립유치원 신·증설에 738억원을 편성한다. 사립유치원 교원 처우개선으로 인건비 지원, 학급운영비 및 교재교구비 지원, 에듀파인 전면도입에 따른 회계 연수·컨설팅 등 502억원을 편성한다.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을 위해 서울형 꿈담돌봄교실 80실 확충과 프로그램 운영비 및 저소득층 교육비 지원 등에 올해 대비 30억원이 증가된 총 739억원을 편성한다.

올해 2학기부터 시작된 고등학교 3학년 무상교육을 2020년도에는 2학년까지 확대하고 입학금·수업료·학교운영지원비·교과서 등을 지원하기 위해 총 2546억원을 편성했다.

또 고교 과정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에도 고교 무상교육을 시행하기 위해 44억원을 추가 확보해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에 고교 3학년부터 확대하기 시작한 친환경 무상급식을 내년도에는 고2까지 확대함은 물론 각종학교 및 특수학교까지 확대하고 올해 대비 658억원이 증가한 총 3972억원을 확보했다.

미세먼지로부터 학생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유·초·중·고·특수학교 등 각급학교의 일반교실, 특별교실, 관리실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하고 렌탈 비용으로 총 169억원을 편성해 안전한 실내 공기질을 확보하고자 했다.

공립유치원 확대 및 학생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학교 신·증설사업에 1599억원을, 학교 급식실 시설 보수 및 조리기구 교체와 급식실 신·증축에 901억원을 편성한다. 강당 겸 체육관 및 특별교실 증축과 교육시설 환경개선에 6313억원을 편성하는 등 올해 대비 1236억원이 증가된 총 8953억원의 시설사업비를 투입한다.

지난 9월 5일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2020 서울학생 기초학력 보장 방안’을 시행하기 위해 올해(56억원)보다 95억원이 증액된 151억원을 편성했다. 단위학교의 기초학력책임지도제 운영을 강화하는 학교 지원 예산과 학생 개인별 특성에 따른 맞춤식 지원을 강화하는 예산을 편성해 한명의 아이도 놓치지 않고 끝까지 책임지기 위한 다각적인 지원이 구현될 수 있도록 했다.

단위학교 재정 운영의 자율성을 확대하기 위해 4개의 목적사업비 197억원을 학교운영비로 전환하는 등 학교운영비가 올해보다 870억원이 증가됨으로써 공립 초·중·고 학교기본운영비는 교당 평균 2143만원 증액했다.

또한 학교 대상 공모사업을 교육청 주관에서 학교교육공동체 참여 및 자율 선택·운영 방식으로 지원하는 ‘공모사업 학교자율운영제’에 155억원을 편성해 학교 자율 운영 역량 향상과 학교혁신 기반체제 정착 지원을 지속해 나가고자 한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어려운 재정 여건을 깊이 인식해 예산을 합리적으로 운용하고 낭비되는 일없이 창의적 민주시민을 기르는 혁신미래교육을 위해 소중하게 집행할 것”이라며 “서울의 모든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에서 최상의 공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