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기오염. (출처: 연합뉴스)
이란 대기오염.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이란 수도 테헤란을 포함해 전국 8개 주(州)에서 대기오염이 심각해져 15일(현지시간)에 이어 16일에도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모든 학교가 휴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란 현지 언론 ISNA통신은 이틀간 대기오염으로 호흡기와 심장에 이상 징후를 느껴 병원을 찾은 시민이 1500여명에 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틀간 테헤란의 공기질지수(AQI)는 160 이상으로 매우 좋지 않은 상태다. AQI가 151 이상이면 모든 연령층의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실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테헤란은 고도가 높은 분지 지형으로 바람이 잘 불지 않는다. 또 오래된 오토바이와 차량이 많고 시 외곽에 공업지대가 있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대기오염이 심각한 도시로 유명하다.

휘발유 품질이 좋지 않은 점도 대기오염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겨울철에는 난방에서 나오는 유해가스 탓에 대기오염이 심해져 휴교령이 잦다.

지난달 13일과 30일에도 대기오염으로 인해 에스파한, 테헤란 등 이란 주요 도시에서 휴교령이 내려졌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