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를 여는 한국의 역사> 시리즈 5권 ⓒ천지일보(뉴스천지)

역사문제연구소, 기존 상식 수정ㆍ보완한 史 교양서 출간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최근 많은 시민과 학생들의 여론에 힘입어 한국사가 고등학교 필수 과목으로 부활했다. 여전히 ‘한국사는 중요하다’는 인식에도 불구하고 ‘어렵다’는 반응이 뒤를 잇는 가운데, <미래를 여는 한국의 역사>가 3년간의 진통을 겪고 출간됐다.

역사문제연구소는 학생ㆍ어른 국민 모두에게 쉬우면서 유익한 역사서를 제공하고자 17인의 전문 집필진과 3년 넘게 준비한 결과물을 15일 야심차게 내놓았다. 이번에도 웅진지식하우스와 공동으로 1993년에 이어 18년 만에 두 번째로 기획ㆍ제작한 한국사 교양서다.

한국의 교양서 시장에는 그동안 한국사를 알고 싶어도 마땅히 읽을 만한 책이 없었고, 뿐만 아니라 철저히 우리 시각으로만 서술돼 세계사적 관점이 덜 반영된다는 아쉬움이 있었다는 것이다.

▲ 15일 열린 <미래를 여는 한국의 역사> 출간 기념회에 집필진과 관계자가 참석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출간기념회에서 이승렬 역사문제연구소 부소장은 “세월이 바뀌고 새로운 시각으로 보는 새로운 역사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기존의 역사적인 관점에서 국제관계와 한국사의 관계를 염두하고 공동 작업으로 완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역사는 과거의 사실을 어떤 관점에서 어떻게 기록하느냐에 따라 다르다”며 “가급적이면 좌우 편중되지 않는 역사의식을 가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책은 기존에 잘못 알고 있었던 상식들을 수정ㆍ보완한 끝에 바른 지식을 전하고, 논쟁들을 잡아주는 동시에 역사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출간된 책은 ‘원시시대에서 남북시대까지’ ‘고려시대’ ‘조선시대’ ‘개항에서 강제 병합까지’ ‘일제강점기’로 각각 다른 주제가 총 다섯 권에 걸쳐 구성됐다.

한편 지난 7일부터 9일에 걸쳐 대학생 456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한국사 고교 필수과목 지정>에 대한 설문 결과, 응답자의 대부분인 96.9%가 ‘한국사를 고교 필수과목으로 지정하는 것이 옳다’고 답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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