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여성병원에서 불이 나 검은 연기가 퍼지고 있다. 이 병원 건물 바로 옆이 소방서가 위치해 신속한 대응이 이뤄져 25분 만에 진화가 완료되고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2019.12.14 (출처: 연합뉴스)
14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여성병원에서 불이 나 검은 연기가 퍼지고 있다. 이 병원 건물 바로 옆이 소방서가 위치해 신속한 대응이 이뤄져 25분 만에 진화가 완료되고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2019.12.14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14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의 8층짜리 산부인과 병원에서 불이나 환자 등 3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7분께 화재 신고가 접수됐으며 불은 25분여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이번 화재로 인한 대피 인원은 총 357명이며, 서울과 고양지역 병원으로 이송된 산모와 신생아 등은 총 165명으로 집계됐다. 구급대의 도움을 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다른 병원으로 간 인원은 5명으로 파악됐다.

이 병원 건물은 지하 3층에 지상 8층으로 분만실과 수술실, 신생아실, 산모 병동, 산후조리원 등이 있다.

1층에서 불이나 연기가 퍼지자 병원의 의료진과 직원들이 신속하게 움직였다. 신생아를 비롯해 산모와 입원 환자, 의료진, 병원 직원 등은 옥상과 강당 등으로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구조작업을 위해 헬기 4대를 투입했으나 헬기 바람이 거세 신생아에게 위험하다는 판단에서 선뜻 구조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빠르게 화재를 완전히 진압해 엘리베이터가 정상 작동하면서 옥상 등에 있던 산모와 신생아 등은 지상으로 신속히 대피할 수 있었다.

현재 병원 내부는 연기와 그을음 등으로 인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잠정 폐쇄된 상태다.

한편 불이 난 병원 바로 옆 건물이 일산소방서인 덕에 신속한 대응이 이뤄졌다. 여기에 의료진들의 빠른 판단으로 신생아와 산모 등을 제대로 대피시키면서 큰 인명피해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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