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와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14일 오후 국회에서 회동했다. (연합뉴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여야 원내대표가 14일 오후 회동했지만 의견이 엇갈리며 임시국회 개회가 난항을 겪고 있다.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와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남북관계 개선과 연금제도 개선 등 5개 분야에 대한 민생특위 구성에는 동의했지만 특위위원 구성을 놓고 입장차가 있었다.

민주당은 특위위원 구성과 관련해 3(한나라당):2(민주당):1(비교섭단체)인 여야 동수로 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한나라당은 국회의원 의석 수에 따라 14:7:3으로 해야 한다고 맞섰다.

민주당은 민생특위와 정치개혁특위, 남북관계특위 중 하나는 위원장을 달라고 요구했지만, 한나라당은 3개를 제외한 나머지 위원장을 맡으라고 주장했다.

구제역과 관련해서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 수습된 후에 논의하자는 한나라당과 국정조사를 하자는 민주당과 의견과 엇갈렸다. 여야는 국회 날치기 금지법안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어 2월 중에 처리하기로 했다.

박 원내대표는 회동 이후 기자회견을 열고 “아무리 국회에 등원한다고 하더라도 합리적인 것이 있어야 하고 의사일정 합의가 돼야 하니까 그런 주장을 했는데 (협상이) 잘 안 됐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