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 청사 전경. (제공: 광주시) ⓒ천지일보 2019.12.11
광주시청 청사 전경. (제공: 광주시) ⓒ천지일보 2019.12.11

정부안보다 1129억원 증액 전년 대비 3277억원↑
광주 미래먹거리 사업, 정부·국회 예산으로 지원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시 2020년도 국비 지원 사업비가 국회 심의과정에서 정부안 2조 4250억원보다 43건 1129억원이 증액된 2조 5379억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전년도 국비 확보액 2조 2102억원보다 3277억원(14.8%)이 늘어난 규모로, 신규사업 94건 1968억원이며, 계속사업 192건 2조 3411억원이다.

광주시는 지난해 국비 2조원 시대를 개막한 데 이어 올해도 국비 확보 총력전을 펼쳐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내년도 신규사업은 올해 70건 838억원 보다 무려 24건 1130억원(134.8%)이 증가한 94건 1968억원을 확보했다.

광주시는 인공지능 산업, 일자리 창출 등 정부의 재정투자 방향에 발맞춰 치밀하게 준비한 주요 사업들에 대해 정부와 국회가 예산 지원으로 응답해 준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지역 현안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재정을 안정적으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토대가 구축됐다고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2020년도 국회 증액 반영의 가장 큰 성과는 인공지능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이 200억원이 증액되어 인프라 조기 구축으로 인공지능 대표도시 광주가 대한민국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2020년 정부 예산안보다 증액된 인공지능 중심 집적단지 조성 사업은 올해 1월 말 예타 면제 선정된 사업으로 총 4061억원 규모로 2020년 1205억원을 요구해 정부 예산안에 426억원만 반영됐으나 국회에서 200억원이 증액되어 4차 산업 혁명의 핵심 산업인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 구축과 인공지능 역량 집중적인 육성을 통해 산업 성장에 기여하게 됐다.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 사업은 총 2조 1761억원 규모의 대형 SOC사업으로 2020년 사업비 890억원을 요구해 정부 예산안에 610억원만 반영됐으나 국회에서 220억원이 증액되어 광주 도시철도 1호선과 연계한 순환 교통망 구축과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 완성을 위한 2호선 건설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광주~강진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총 1만 4247억원 전액 국비 사업으로 486억원을 요구해 정부 예산안에 3519억원(도로공사 부담분 포함)이 반영됐으며 국회에서 230억원이 증액되어 호남권 남북방향 고속도로 확충으로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5.18 제40주년 기념사업은 총 126억원이 소요되는 사업으로 99억원을 요구해 정부 예산안에 25억원만 반영됐으나 국회에서 40억 1000원이 증액돼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이해 5.18민주정신의 세계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불의에 의연히 대처하는 시민정신을 널리 알릴 수 있게 됐다.

그 외 증액사업으로는 친환경자동차 부품인증센터 구축 10억원, MEMS기반 고부가 광반도체 상용화 인프라 구축 6억원, 라이다 융합산업 상용화 기술지원 15억 7500원,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종합지원센터 구축 16억원 등을 포함해 총 21건 876억원이 반영됐다.

이용섭 시장은 “내년 국비 확보는 광주시에 핵심사업인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 5.18 제40주년 기념사업,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등 알차고 내실 있는 사업이 정부예산에 반영돼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 현안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시장은 “그동안 예산확보에 힘을 보태주신 정부 관계자, 지역 국회의원을 포함한 정치권에 감사드리고 우리 공직자들의 노력에 격려를 보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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