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사대학 이아코보 교수가 이탈리아의 사회적 농업가 치창출의 재설계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제공: 한국농어촌공사) ⓒ천지일보 2019.12.10
피사대학 이아코보 교수가 이탈리아의 사회적 농업 가치 창출의 재설계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제공: 한국농어촌공사) ⓒ천지일보 2019.12.10

사회적 농업 정책·사례 공유의 장

[천지일보=전대웅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와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식)가 10일 서울 임페리얼팰리스에서 정부관계자를 비롯한 관계기관과 농업인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9 사회적 농업 국제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번 국제 심포지엄에는 국내외 사회적 농업 정책 연구를 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사회적 농업과 복지제도 연계(Social Farming and Welfare Reconciliation)’를 주제로 발제와 토론이 이어졌다.

사회적 농업은 농업을 통해 장애인이나 고령자 등 도움이 필요한 지역 사람들에게 돌봄과 교육, 일자리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농업이 가진 다원적 기능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회적 서비스를 취약계층에게 제공하는 하는 것으로 이미 유럽 등에서는 치유와 체험, 학습에 농업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지난 2018년부터 농업농촌에서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전국 18개소에 사회적 농장을 선정하고 활동 프로그램 운영과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해 오고 있다.

공사에서도 선정된 농장이 사회적 농업을 확산하고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세무·특허·법무 등 전문서비스를 제공하며 판로확대를 위한 온라인 시스템 구축 등의 지원업무를 추진 중이다.

농식품부는 지난 5일 해양수산부, 농촌진흥청, 산림청과 함께 사회적 경제와 농산어촌관련 정책을 연계한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관련부처가 협력해 농산어촌의 사회적 경제활동 사례와 정책을 종합하고 연계해 추진 예정이다.

이런 여건 속에서 열린 이번 국제심포지엄은 외국의 사회적 농업과 복지제도 연계 성공사례를 주요 발제로 제시해 국내에 적용 가능한 모델을 논의하면서 사회적 농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심포지엄 이후에는 국외 연사들이 충북 청주와 전북 완주의 사회적 농업 활동 현장을 방문해 우리 사회적 농업의 현황을 공유하고 지역차원의 사회적 농업 정착과 확산을 위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인식 사장은 “이번 국제심포지엄을 통해 공유된 선진사례와 토론 내용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사회적 농업을 발전시키고 복지제도와의 연계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확대해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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