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 페럼타워(서울 중구)에서 열리는 ‘제16차 남북 언어 통합을 위한 국제 학술 대회’ 포스터. (제공: 국립국어원) ⓒ천지일보 2019.12.10
오는 13일 페럼타워(서울 중구)에서 열리는 ‘제16차 남북 언어 통합을 위한 국제 학술 대회’ 포스터. (제공: 국립국어원) ⓒ천지일보 2019.12.10

남북 전문용어 표준 방안 논의 등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이 오는 13일 페럼타워(서울 중구)에서 ‘제16차 남북 언어 통합을 위한 국제 학술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국제 학술 대회는 ‘분야별 남북 전문용어 통합의 기준 마련’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특히 남한, 북한, 중국에서 전문용어의 사용 현황과 문제점을 조명하고 경제, 정보통신기술 등의 분야에서 전문용어 통일과 표준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 중국 연변대 조문학과 최희수 교수가 ‘전문용어 한자음 규범화에 대한 소견’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중국 북경 중앙민족대 백해파 교수가 중국에서 ‘남북중 전문용어 사용의 현황과 문제점’에 대해 발표한다.

또한 한양대 국어국문학과 신중진 교수가 ‘남북 전문용어 연구 현황 및 자료’에 대해 발표하고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의 엄태경 교수가 ‘분야별 남북 전문용어 통합의 원리와 방향’에 대해 발표한다.

이외 정보통신기술(한국정보통신산업연구원 산업정책실 표창균 실장), 경제(삼일회계법인 남북투자지원센터 이태호 센터장), 컴퓨터(한국학중앙연구원 인문학부 김병선 교수)에서 전문용어 통합과 표준화 방안을 발표하고,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종합 토론이 진행된다.

국립국어원 담당자는 “분단이 장기화되면서 남북 전문용어 이질화의 문제가 점차 심각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국제 학술 대회는 남북 언어 통합의 방향을 모색하고 통일 시대를 대비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높다고 할 수 있다. 관심 있는 이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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