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9일 록밴드 ‘U2’의 리더이자 인도주의 활동가인 보노를 청와대에서 만나고 있다. (출처: 청와대 페이스북) ⓒ천지일보 2019.12.9
문재인 대통령이 9일 록밴드 ‘U2’의 리더이자 인도주의 활동가인 보노를 청와대에서 만나고 있다. (출처: 청와대 페이스북) ⓒ천지일보 2019.12.9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9일 록밴드 ‘U2’의 리더이자 인도주의 활동가인 보노를 청와대에서 만나 “훌륭한 공연뿐 아니라 남북 간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메시지를 내주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전날 U2의 공연에 대해 “U2의 음악도 훌륭했고, 고척스카이돔을 가득 채운 4만 5천명 한국의 팬이 U2의 노래를 따라 부르면서 아주 열광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훌륭한 공연뿐 아니라 공연 도중 아직도 완전히 평등하다고 볼 수 없는 여성들을 위해 ‘모두가 평등할 때까지는 아무도 평등한 것이 아니다’는 메시지를 내 주신 데 대해 공감하며 감사드린다”고 했다.

U2 리더이자 인도주의 활동가인 보노는 “평화가 단지 몽상이 아닌 실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끝까지 굳은 결의를 갖고 임하고 계신 걸 잘 알고 있다”며 “이에 대해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개발원조에 있어 대통령님께서 관심을 갖고 노력을 기울이시고 계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이번 접견은 보노가 U2의 최초 내한공연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계기에 우리 정부의 국제사회 질병 퇴치 기여에 대해 사의를 표하는 차원에서 대통령 예방을 요청함에 따라 성사됐다”고 말했다.

보노는 자신의 서재에서 꺼내온 것이라며 1995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아일랜드 시인 ‘셰이머스 히니(Seamus Heaney)’로부터 직접 친필서명을 받은 시집을 문 대통령에게 선물했고, 문 대통령은 소중한 선물에 깊은 감사를 전하며 “한국의 수많은 U2 팬을 잊지 말아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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