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14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14일 “민생을 지키기 위해 국회에 들어가는 만큼 민생을 지키지 못하고 반민생법안을 막지 못하면 옥쇄를 각오해야 할 것”이라며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앞서 13일 2월 국회 등원을 표명한 손 대표는 이날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국회 개원을 틈타 한미 FTA와 같은 반민생법안을 날치기로 처리하는 등 국회 유린행위가 벌어지고 또 이것을 막지 못하면 18대 국회는 더 이상 없다는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속 좁은 정치를 해서 여야 관계가 원만히 풀릴 수 있을지 기대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하며 “아직 약간의 협상이 남아 있지만 민생국회와 UAE 원전수주 의혹 사건 등 정치행태에 대해 국민과 함께 투쟁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이 영수회담에 임하지 않기로 한 결정과 관련해 정세균 최고위원은 “우리는 민주주의를 지키고 민주주의의 후퇴를 막고 각종 정책을 지켜내기 위해 싸워왔지, 영수회담을 하기 위해서 싸워온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과 이인영 최고위원은 특히 의장의 직권상정 요건을 강화하는 제도를 개선하고 필리버스터를 제도화하는 입법을 꼭 다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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