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5일 오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제보관련 공식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5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5일 오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제보관련 공식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5

김 측근 비리, 이미 고발된 사건
“울산 전반 얘기 중 나눈 것 뿐”
“제보관련, 어떤 거리낌도 없어”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5일 오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제보관련 짤막한 공식 입장을 내놨다.

송 부시장은 “시점과 내용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면서 “2017년 하반기 쯤 총리실 모 행정관과 안보통화를 하던 중 울산시 전반에 대한 얘기를 나눴고, 김기현 시장 측근 비리가 시중에 많이 떠돈다는 일반화된 내용을 나누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가현 전 시장 측근 비리는 이미 2016년부터 건설업자 김모씨가 북구 한 아파트 시행과 관련, 수차례 울산시청과 울산경찰청에 고발된 사건이었다”며 “수사상황도 언론을 통해 울산시민 대부분에 알려진 상태였다. 제가 얘기한 내용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해명했다.

또 청와대 행정관 A씨와는 “2014년 하반기 서울 친구를 통해 알게 됐고 당시 국무총리실 행정관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가끔 친구들과 함께 만나기도 했고 통화도 한 번씩 하는 사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명히 밝히는 것은 ‘시장 선거를 염두에 두고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의 사건을 제보했다’는 일부 주장은, 제 양심을 걸고 단연코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송 부시장은 이번 제보와 관련해 “어떤 후회나 거리낌도 없으며, 어떤 악의적인 여론 왜곡에도 흔들리지 않겠다”면서 “다만 왜곡된 여론으로 불안해하는 공무원 가족들과 시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후 기자들의 어떤 질문도 받지 않고 기자회견장을 바로 빠져나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