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80년 5월 군부 독재에 맞서 대한민국 민주화의 장을 열었던 광주시가 철권통치를 끝낸 이집트 국민에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강운태 광주시장과 윤봉근 시의회 의장은 13일 시민을 대표해 성명을 내고 "시민의 힘으로 30년 철권통치를 무너뜨린 이집트 국민의 위대한 승리를 147만 광주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 시장과 윤 의장은 "1980년 5월, 군부독재의 총칼에 맞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열었던 소중한 경험을 간직하고 있는 우리 광주는 죽음을 무릅쓴 항쟁의 고통과 그 숭고한 가치를 잘 알고 있다"며 "새 시대를 향한 이집트 국민의 용기 있고 정의로운 항쟁에 엄숙한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민주.인권.평화의 도시 광주는 온 세계와 더불어 이집트 민주주의가 빠르고 공고하게 정착될 수 있기를 희망하며 성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화를 통해 이집트에 하루빨리 평화가 깃들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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