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총격 받아.."위독한 상태"

(서울=연합뉴스) 지난 11일(현지시간) 오후 6시40분께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 인근 람바레시에서 우리 국민 이모씨와 정모씨가 무장괴한에 의해 총격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외교통상부가 12일 밝혔다.

이씨와 정씨는 사건 당시 한국인이 운영하는 공장에서 퇴근하던 길이었으며, 차량에 탑승한 상태에서 오토바이에 탑승 중이던 괴한에 의해 피격됐다.

이들은 가슴, 머리, 척추 등에 총상을 입고 현지 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현재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당국자는 "범인들은 사건직후 도주했으며 아직까지 체포하지 못한 상태"라며 "정확한 범행동기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주 파라과이 대사관은 사건접수 즉시 담당영사를 병원으로 파견, 피해자 가족들을 위로한데 이어 현지 경찰에 대해서는 우리 교민을 대상으로 강력사건이 발생한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하고 신속.공정한 수사와 조속한 범인 검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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