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손목, 다리 등 복합골절 부위 정형외과 수술과 복부 절개 부위에 대한 봉합 수술 및 기관절개술을 마친 석해균 선장을 호흡기내과 박광주 교수가 진찰하고 있다. (사진제공: 아주대학교병원)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수술 3시간이 지난 현재 석 선장의 상태는 양호합니다.”

11일 석해균 선장의 수술을 마친 아주대병원 신준한 제2진료부원장은 “선장의 손목, 다리 등 복합골절 부위 정형외과 수술과 복부 절개 부위에 대한 봉합 수술 및 기관절개술을 시행했으며, 수술 후 석 선장의 상태는 양호하다”고 수술 결과를 발표했다.

6시간가량의 수술을 마친 석 선장의 활력징후는 혈압 140/80mmHg, 맥박 87회/분, 체온 37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혈액 검사도 정상적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의료진은 이날 수술 마지막 단계에서 기관절개술도 시행했다. 이국종 교수는 “기관절개술에 대해 논란이 많았지만 오만 현지에서부터 환자를 봤기 때문에 환자에 맞는 수술을 시행했다. 중증외상환자는 럭비공 같아서 언제 합병증이 발생할지 몰라 앞으로 일주일이 가장 중요하다. 지금은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향후 의료진은 중증외상환자에게 흔히 발생하는 호흡기계를 비롯한 내부 장기합병증의 예방에 전력을 다할 예정이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약 3주 후 추가 수술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 의료진은 다음 주쯤 수술 통증이 경감될 것으로 추정, 석 선장의 의식을 깨울 생각이다.

신준한 부원장은 “다음 주쯤 의식이 돌아오면 말을 할 순 없지만 글씨로 의사표현이 가능하며, 폐기능이 약한 석 선장의 기관절개술로 수술 전보다 호흡이 더 편해져 폐에 스트레스가 덜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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