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제주=강태우 기자] 제주도에 천연가스 생산기지가 준공되면서 전국 천연가스 시대가 개막됐다.

가스공사는 지난 2007년 제주 애월항을 천연가스 저장탱크 입지로 선정한 이래 2012년 건설에 착수한 생산기지 준공식을 28일 열었다.

이곳에는 4만 5천kl급 천연가스 저장탱크 2기가 들어섰고 총 80.1㎞의 주배관망이 구축돼 제주 지역 공급을 담당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지난 1986년 첫 천연가스 보급이 이뤄졌으며 그동안 전국 16개 시도에 LNG가 공급됐는데 섬 제주도는 망이 닿지 않았다. 그렇다고 제주도에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은 것은 아니다.

LPG에 공기를 혼합해 열량을 맞춘 ‘LPG+AIR’ 방식으로 도시가스가 공급돼왔다.

그런데 이번에 LNG(liquefied natural gas) 즉 액화천연가스를 생산하는 기지가 제주도에 준공되면서 명실상부한 도시가스 시대를 맞게 됐고 동시에 전국 17개 시도 모두가 천연가스 보급 체제를 갖추게 됐다.

가스공사는 평택, 인천, 통영, 삼척에 천연가스 생산기지를 건설, 운영중인데 이번에 제주도가 추가되면서 청정 브릿지 연료의 안정적인 수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도는 지난 1993년 이후 2005년까지 총 12차례에 걸쳐 전력 중단 사태가 발생했지만, LNG 공급으로 발전 자립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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