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최유라 기자] 개신교 계열 한신대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OT)이 절에서 진행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한신대 종교문화학과 2011학번 신입생 40명, 재학생 20명이 오는 18일부터 1박 2일간 경기도 화성 소재의 용주사 효행문화원에서 템플스테이를 체험할 예정이다.

이들은 발우공양, 저녁 예불을 하며 학과 교수와의 대화, 학과소개를 들은 뒤 다음날 새벽 예불, 108배, 참선, 숲길 명상, 다도체험을 한다.

OT 자리에는 용주사 주지 정호스님, 한국종교인평화회의 사무총장인 김남석 목사, 천주교 여주 점동성당 홍창진 주임신부 등 다양한 종단 성직자들과 함께 종교 간 소통과 화합을 위한 토론회도 갖는다.

이번 용주사 OT를 주선한 한신대 종교문화학과 학과장이자 한국종교학회 류성민 교수는 “신입생 OT가 올해부터 학과별로 특성화돼 종교문화학과는 용주사를 택했다”며 “신입생 OT를 사찰에서 실시한 사례는 국내 대학으로 한신대가 처음일 것”이라고 전했다.

또 “템플스테이는 불교 포교나 홍보 프로그램이 아닌 한국문화 체험행사”라며 “여러 종교 지도자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신대 인문대학 소속인 종교문화학과에서는 다양한 종교와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학문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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