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에 전시된 작품을 관람객들이 감상하고 있다. (제공: 남원시) ⓒ천지일보 2019.11.20
전북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에 전시된 작품을 관람객들이 감상하고 있다. (제공: 남원시) ⓒ천지일보 2019.11.20

㈔한국미술협회 남원지부 초청전시 ‘남원 미술, 요즘’

23일 신동근 강사 인문학 강의 ‘건축과 철학 이야기’

[천지일보 남원=김도은 기자] 전북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이 가을을 맞아 새로운 기획전시 ‘남원 미술, 요즘’과 인문학 강좌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남원에서 지속적으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국미술협회 남원지부(지부장 류영근) 회원 서른여섯명의 자발적인 참여로 펼쳐진다. 작가 한명이 한점씩 출품해 한국화·서양화·조각·공예·서예·문인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 구성은 40~50년생, 60년대생, 70~90년대생 세 파트로 구분해 기존의 장르별로 분류한 전시 모습과 차이를 보인다.

이번 전시의 대표작으로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한 서예 대작 ‘안중근 의사 동의단지회(同義斷指會) 결성 태극기(류영근)’, 섬세함이 돋보이는 한지 조형 그림 ‘길 밖에서(김공순)’, 자연의 순환을 그림으로 풀어낸 ‘자연-경계(조현동)’, 모던한 형태미를 갖춘 화장대 ‘Memory_1989(성삼봉)’, 한글을 모티프로 제작한 조각 ‘뿌리 깊은 나무(장홍철)’, 남원지부 창립 전부터 활동하였던 원로작가 조복래의 ‘만추(晩秋)’ 등이다.

㈔한국미술협회 남원지부는 지난 1984년 가인준 상태로 활동을 시작해 협회로부터 공식 인준을 받은 건 1989년이다. 올해는 공식으로 지부 창립 30주년으로 더욱 뜻깊은 해다. ‘남원 미술, 요즘’ 전시는 내년 1월 27일까지다.

또한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에서는 2019년 하반기 인문학 강좌 ‘건축과 철학 이야기’도 마련됐다. 이번 강좌는 이해하기 어려운 건축과 철학, 두 가지 테마를 인문학적 관점에서 재미있고 알기 쉽게 풀어냈다. 신동근 강사가 진행하는 건축 분야는 참가자의 건축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들기 체험도 같이 마련할 예정이다. ‘건축과 철학 이야기’는 오는 23일 첫 강의를 시작으로 12월 22일까지 7회로 진행된다.

미술관 관계자는 “지역 원로작가와 젊은 작가들의 현재 활동 모습을 구분해서 보여줌으로써 세대별 작품 경향을 비교 관람할 수 있다”며 “가장 활발하게 창작 활동을 하는 60년대생 작가들의 작품은 따로 모아 장르 구분 없이 복합적인 전시 구성을 통해 관람객들에게는 시각적 리듬감을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