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희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의원이 19일 교육행정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경기도의회) ⓒ천지일보 2019.11.20
김경희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의원이 19일 교육행정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경기도의회) ⓒ천지일보 2019.11.20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교육도서관을 만든 본래의 목적과 취지에 맞게 학교도서관을 견인해 나갈 프로그램이나 도서를 지원해야하는데 현재 운영하고 있는 11개 교육도서관은 그러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도 않고, 그런 노력도 하지 않는다.”

김경희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 고양6)이 19일 교육행정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교육청 교육협력국·미래교육국에 대해 이같이 질타했다.

이어 “교육도서관이 기본적인 원칙도 없이 관행적으로 운영되면서 미래도서관 타령을 한다”며 “교육도서관이 컨트롤타워로서 어떻게 학교도서관을 견인할 것인지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교육청이 조직개편을 통해 도서관정책과를 만들고 또 기존 교육청 운영 도서관의 명칭을 교육도서관으로 변경했다면 기존의 패러다임이 아닌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을 하고 총력을 기울였어야 한다”며 “도서관장은 비사서인 행정직으로 36%가 임명돼 도서관 운영에서 혁신을 찾을 수 없고, 위법 운영되고 있으며, 학교도서관과의 연계성도 찾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

또 교육도서관은 평가도 받지 않고 있고, 평가도 필요 없다고 하는데 이런 식이면 교육도서관 문 닫는게 낫다고 본다고 말하고, 도서관 정책과를 만들었으면 제대로 교육도서관의 기능, 역할 등을 강화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김경희 의원은 경기 남부와 북부 간 교육도서관의 분포가 매우 불균형도 강조했다. 이는 형평성의 문제로 도내 25개 교육청에 교육도서관이 골고루 배치될 수 있도록 중장기 계획을 세워 추후 북부에도 교육도서관을 건립한다면 교육행정위원회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길원 미래교육국장은 “TF를 만들어 교육도서관에 대해 처음부터 다시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말하고 “의원님 말씀처럼 어디가 잘하고, 어디가 못하는지를 냉철히 평가하여 개선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도내 11개의 교육도서관은 남부지역에 8개가 있는 반면 북부지역에는 의정부, 포천, 김포 3개가 있으며 특히 포천, 김포는 분관 형태로 소규모 도서관으로 운영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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