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백화점에서 폭발물이 아닌 현금 10억 원이 담긴 상자가 발견돼 수사에 착수했다.

영등포경찰서는 9일 오전 9시 2분께 서울 여의도 백화점 10층 개인물류창고에 폭발물로 예상되는 상자 2개가 놓여 있다는 112신고가 접수돼 출동해 보니 폭발물이 아닌 현금 10억 원이 들어 있었다고 밝혔다.

영등포경찰서는 곧바로 강력팀 형사와 타격대 등 경찰관 20여 명을 현장을 보내 백화점 고객 전원을 대피시켰다.

이후 오전 10시 40분께 경찰 특공대와 폭발물처리반이 도착하자 가로 36㎝, 세로30㎝, 높이 25㎝ 크기의 상자 2개를 해체하는 작업이 시작됐다.

하지만 백화점 개인물류창고에서 발견된 상자 안에는 1만 원권 2억 원과 5만 원권 8억 원 등이 가득 담겨 있었다.

창고 관리 업체는 사무실을 이전할 예정이어서 의뢰인에게 물건을 찾아가라고 연락하려 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아 폭발물일 가능성을 의심,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이 돈이 기업이나 개인이 조성한 ‘검은돈’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해 출처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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