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서민금융연구원은 지금?
[기고] 서민금융연구원은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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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현 서민금융연구원 상근부원장 ⓒ천지일보 2019.11.19
남경현 서민금융연구원 상근부원장 (제공: 서민금융연구원) ⓒ천지일보 2019.11.19

남경현 서민금융연구원 상근부원장

우리나라는 많은 연구기관이 있다. 대개 연구원은 전문가들이 모여 연구를 목적으로 이뤄진 기관이다. 서민금융연구원(원장 조성목)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연구원이 아니다. 연구 목적 뿐 아니라 현장에 찾아가 보고 듣고 격은 내용을 연구에 접목시켜 대변하고 치료를 해준다.

그의 일환으로 먼저 사무실이 위치한 관악구민을 대상으로 자체 배출한 가정경제주치의가 매주 목요일 무료 상담을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점차적으로 수도권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관악구 골목길에는 무료상담 현수막을 볼 수가 있고 바쁜 이들을 위해서는 찾아가는 상담도 실시하고 있다. 아직은 찾는 사람이 2~3명 정도며 대부분 수혜자의 소문을 듣고 찾는다. 이들은 생활자금부터 시작해 가정사까지 우리 연구원에서 호소한다. 아마 이들에게는 이렇게 호소할 곳도 없고 들어주는 곳도 많지 않을 것이다.

우리 연구원은 19개의 사회적 협력기관이 있다. 더불어 사는 사람들(대표 이창호)의 소액 무이자 착한대출부터 시작해 사회적협동조합 혜민서(대표 남궁 청완)의 작은마을 장례까지 적재 적소 맞춤 연계를 하고 있다. 대부분 찾는 이들의 공통점은 가정파탄으로 인한 개인회생자, 가족 생계비, 병원비 마련 등이다.

며칠 전 어렵게 찾은 사람은 조선 중국인으로 한국 국적을 갖고 있으며, 구청의 금융복지센터의 소개로 찾았다. 이혼 후 딸과 90살의 노부모를 모시고 있는 한부모 가족이다. 음식점 등에서 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 오고 있으며 딸은 천식으로 아버님은 노환으로 누워 있어 간호도 해야 할 형편이다. 지금은 국가 보조금을 받으며 하루하루를 힘들게 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상담 내내 눈물을 흘리며 자살까지 시도했다고 하며, 우리나라 복지 정책에 대해 고마움을 아끼지 않는다.

서민금융연구원이 이들을 소중하게 모시는 이유는 한번 잘못된 상처가 평생이 되어 더 큰 사회 문제와 사회적비용으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담과 자료 등은 서민의 삶을 바꾸는데 귀중한 자료가 된다.

서민금융연구원은 이뿐만 아니다. 작년에는 가장 절박함에 있는 대부업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국회 등 정부기관에 적극 반영하도록 하고 있다. 올해는 전국 이용자 1만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오프라인 설문조사를 현재 진행하고 있다. 우리 연구원은 전국을 뛰며 올해의 설문조사 내용을 분석 연구 중이며 서민의 삶을 기대한다.

서민금융연구원 가정경제주치의 무료상담 모습 (제공: 서민금융연구원) ⓒ천지일보 2019.11.19
서민금융연구원 가정경제주치의 무료상담 모습 (제공: 서민금융연구원) ⓒ천지일보 2019.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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