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지난 16일 전주 객사 앞 충경로 차 없는 사람의 거리에서 에너지 위기로부터 자유로운 에너지 자립도시 전주를 만들기 위해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제3회 전주 에너지 전환박람회 ‘나는 뽁뽁이다’를 개최하고 있다. (제공: 전주시) ⓒ천지일보 2019.11.18
전주시가 지난 16일 전주 객사 앞 충경로 차 없는 사람의 거리에서 에너지 위기로부터 자유로운 에너지 자립도시 전주를 만들기 위해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제3회 전주 에너지 전환박람회 ‘나는 뽁뽁이다’를 개최하고 있다. (제공: 전주시) ⓒ천지일보 2019.11.18

6개 단체 31개 프로그램 운영

에너지 전환 사업 등 정보 제공

일회용품 사용 않는 친환경 행사

[천지일보 전주=신정미 기자] 전주시가 지난 16일 전주 객사 앞 충경로 차 없는 사람의 거리에서 에너지 위기로부터 자유로운 에너지 자립도시 전주를 만들기 위해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제3회 전주 에너지 전환박람회 ‘나는 뽁뽁이다’를 개최했다.

이날 전주 객사 앞 충경로사거리에서 다가교까지 충경로 600m 구간은 자동차 운행을 통제하고 차가 비워진 도로를 사람과 문화로 채우는 ‘차 없는 사람의 거리’로 운영했다.

이번 차 없는 사람의 거리에서는 시와 전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시민들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고 경제적으로 보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한 것이다.

시가 시민 참여를 바탕으로 오는 2025년까지 에너지 자립률 30%와 전력자립 40% 달성을 목표로 수립한 ‘2025 전주 지역에너지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에너지 전환 사업 등에 대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이날 박람회에서는 26개 시민단체가 5개 분야 31개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도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 및 에너지 효율 기술 ▲에너지 소비 주체에서 생산 주체로 거듭나는 방법 등을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세부적으로는 ▲에너지도른자(기획프로그램) ▲LED 스탠드 만들기 ▲태양광 DIY 실습 ▲에너지슈퍼마켓 ▲실내정원 만들기 ▲전기자전거 체험 ▲폐목 자재를 재활용한 외나무다리 놀이터 등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 이번 박람회에서는 모두가 함께 에너지와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져야만 하는 기후 위기 등 지구적 관점의 시급함을 알리기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했으며 장애인·어르신 등 사회적 약자도 평등하게 에너지 문제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를 위해 시와 전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행사장 내 ‘모두의 에너지’ 부스에 점자책과 오디오북 등을 비치하고 수어 통역사도 함께 참여토록 했다. 또 모든 행사장 구간에 휠체어와 유아차도 진입할 수 있도록 안전한 이동공간을 마련했다.

전주시 복지환경국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는 단순한 에너지 절약 차원을 넘어 에너지전환의 관점에서 도심에서 할 수 있는 에너지 자립 방법을 공유하기 위한 행사”라며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지역에너지 정책을 마련하고 시민들의 관심과 실천을 이끌어내 에너지 자립 도시 전주를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일회용품과 전기, 현수막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행사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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