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전주푸드 통합지원센터(센터장 강성욱)가 지난 16일 전주종합경기장 일대에서 ‘2019 전주푸드 김장 문화축제’를 개최한 가운데 참여한 관계자들이 김장김치를 들어 보이며 미소를 짓고 있다. (제공: 전주시) ⓒ천지일보 2019.11.17
(재)전주푸드 통합지원센터(센터장 강성욱)가 지난 16일 전주종합경기장 일대에서 ‘2019 전주푸드 김장 문화축제’를 개최한 가운데 참여한 관계자들이 김장김치를 들어 보이며 미소를 짓고 있다. (제공: 전주시) ⓒ천지일보 2019.11.17

전주 김치 명인 지도로 양념 준비

봉사단체 등 김장 나눔 행사 진행

직접 담근 김치 어려운 이웃에 전달 

[천지일보 전주=신정미 기자] 재단법인 전주푸드 통합지원센터(센터장 강성욱)가 지난 16일 전주종합경기장 일대에서 300가정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9 전주푸드 김장 문화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온 가족이 4만 5000원만 내면 전주에서 생산한 싱싱한 식재료와 전라도 고유의 김장법으로 함께 김장하고 김장김치 10㎏을 집으로 가져가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또 전주지역자활센터가 준비한 맛있는 점심도 함께 즐겼다.

이날 김장 문화축제에서는 공공기관 및 자생 단체, 봉사단체 등이 참여하는 김장 나눔 행사도 함께 진행했다.

전주지역자활센터, 국제로터리 3670지구, 전북교육포럼, 안심 푸드 협동조합 등은 직접 담근 김치를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특히 이번 김장 문화축제는 전주에서 생산한 배추와 고춧가루를 사용하고 전주 김치 명인인 안명자 명인의 지도로 타 지역과 구별되는 전라도 김치로 양념을 준비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황은정(전주시 송천동)씨는 “전주시 농가들이 직접 농촌체험 활동을 준비해 떡메치기나 벼 탈곡을 아이와 함께 참여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올해는 참여에 의미를 두고 10㎏만 신청했는데 내년에는 온 가족이 함께 먹을 김장을 전주푸드에서 준비해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정란(전주시 평화동)씨도 “많은 시민이 어울려 김장을 하는 모습을 보니 어린 시절 동네에서 다 같이 김장을 하던 생각이 난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전주시민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성욱 전주푸드 통합지원센터장은 “2019 전주푸드 김장 문화축제는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우리 고유의 김장 문화를 시민의 자발적 참여와 따뜻한 나눔으로 계승하는 특별한 축제”라며 “그 어느 때보다 김장비용 때문에 걱정하시는 가정에 전주산 안심농산물을 선보이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전주푸드 김장 문화축제가 올해 첫 행사로 부족한 점을 보완해 앞으로도 시민들의 축제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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