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남구 봉선로 1에 위치한 남구청사 전경. (제공: 남구청) ⓒ천지일보 2019.11.15
광주시 남구 봉선로 1에 위치한 남구청사 전경. (제공: 남구청) ⓒ천지일보 2019.11.15

2억원 중 6500만원 거둬… 납세편의 제공·행정 효율성 증대

[천지일보 광주=김도은 기자] 광주시 남구(구청장 김병내)가 세외수입 체납액의 효율적 징수를 위해 올해부터 광주 자치구 가운데 최초로 ‘CMS(Cash Management Service) 자동이체 서비스’를 도입·운영하면서 해당 서비스가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액 체납자 및 체납액을 한꺼번에 납부하기 어려운 서민 등 취약계층 주민들이 사전 동의를 통해 매월 일정 금액을 꾸준히 분납하고 있어 납세 편의 제공과 함께 비효율적인 행정력 낭비도 차단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15일 남구에 따르면 올해 초 남구청이 도입한 CMS 자동이체 서비스는 은행이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기업금융 서비스 하나로, 납부자에게 일정 금액에 대한 출금이체 동의서를 받아 금융기관을 통해 매달 일정 금액을 직접 납부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남구는 올해 초 구금고인 KB국민은행과 ‘금융결제원 CMS 이용 계약’을 체결한 뒤 세외수입 체납자 43명을 대상으로 CMS 자동이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이 납부해야 할 세외수입 체납액은 자동차 과태료를 비롯해 불법 건축물 증축에 따른 원상복구 이행 강제금 등 약 2억원 가량으로, 남구는 CMS 자동이체 서비스를 통해 매월 800만원 가량의 체납액을 징수(징수 총액 6500만원)하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체납액 규모가 큰 고액 체납자 및 경제적 형편으로 일시 납부가 어려웠던 주민들이 주로 CMS 자동이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며 “구청으로서는 불필요한 행정력도 줄일 수 있고 체납액 징수도 높일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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