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찬 의원 (출처: 김 의원 페이스북) ⓒ천지일보 2019.11.15
김성찬 의원 (출처: 김 의원 페이스북) ⓒ천지일보 2019.11.15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 김성찬 의원이 15일 내년 총선의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한국당에서는 비례대표인 유민봉 의원, 6선의 김무성 의원에 이어 세 번째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지금 이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절박함과 함께 모든 것을 비워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의원의 한사람으로서 지금 어떻게 하는 것이 국가와 국민 여러분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인가 하는 것을 두고 고민하고 고민한 끝에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길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안보와 경제가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으며, 사회적 갈등이 최악의 상태에 이르렀는데, 이러한 상황을 막지 못한 것에 대해 조금이라도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했다”며 “저에게 주어진 정치적 기득권을 내려놓음으로써 더 좋은 인재들이 국가와 국민을 위하여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자유세력 대통합과 혁신을 위해서라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야 할 때”라며 “저의 이번 결정이 자유세력 대통합과 혁신을 위해 치열한 토론과 고민, 그리고 행동에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심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만 옳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상대방의 생각에도 마음의 문을 열고 조금씩 양보하며 서로 힘을 합쳐 자유세력 대통합과 혁신의 시대를 열어가기를 간곡히 호소한다”며 “지난 두 번의 선거에서 저를 믿고 선택해 주신 진해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국회의원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직무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앞으로도 계속 지역 발전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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