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규모 7.5 강진과 대형 쓰나미가 내습한 인도네시아 중부 술라웨시 섬 팔루의 페토보에서 한 주민이 3일(현지시간) 폐해로 변한 마을을 쳐다보고 있다(출처: 뉴시스)

지난달 28일 규모 7.5 강진과 대형 쓰나미가 내습한 인도네시아 중부 술라웨시 섬 팔루의 페토보에서 한 주민이 3일(현지시간) 폐해로 변한 마을을 쳐다보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인도네시아 북몰루카와 북술라웨시 중간 해상에서 자카르타 시간으로 14일 오후 11시 17분쯤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강진은 북몰루카의 트르나테섬에서 북서쪽으로 138㎞ 떨어진 지점이며 진원의 깊이는 45.1㎞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지진 규모를 당초 7.4로 발표했다가 7.1로 하향조정했다.

인도네시아 재난 당국은 지진 발생 직후 쓰나미 조기 경보를 발령했다가 2시간 뒤에 해제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AP에 따르면 지진 발생 약 26분 뒤에 북몰루카 트르나테시에서 최대 6㎝(2.4인치), 발생 51분 후에 북술라웨시 비퉁 마을에서 10㎝(4인치)의 해수면 상승이 각각 일어났다.

한밤중에 지진을 느낀 섬 주민들은 쓰나미 조기 경보가 내려지자 급히 고지대로 대피했으며 현재까지 인명, 재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또한 인도네시아 현지 매체들은 규모 4.0 이상 여진이 10차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9월에도 인도네시아 몰루카제도에서 발생한 규모 6.5 지진으로 암본섬과 스람섬 주민 20명이 사망하고 10여명이 다쳤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에 따르면 사망자 중 일부는 건물이 무너져 숨지고 모래를 채취하다 파묻히거나 산사태, 심장마비,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사망한 사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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