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개장한 대구시 칠성시장 야시장. (제공: 대구시) ⓒ천지일보 2019.11.13
지난 1일 개장한 대구시 칠성시장 야시장. (제공: 대구시) ⓒ천지일보 2019.11.13

[천지일보 대구=송해인 기자] 대구시가 야간 관광의 명소로 부상하고 있는 칠성시장 야시장을 소상공인 청년창업의 메카로 육성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일 개장한 칠성시장 야시장은 개장 이후 50여만명이 다녀가는 등 대구 야간 관광의 핫플레이스가 돼 신천의 아름다운 야경과 맛있는 먹거리, 즐거운 공연을 즐기는 방문객들로 항상 북적이고 있다.

칠성시장 야시장이 고객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는 무엇보다 60개의 이동식 전동 매대에서 판매하는 전통음식과 퓨전음식, 향토 수제맥주 및 칵테일 등 야시장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음식에 있다.

이런 다양한 음식을 신천 강변을 따라 설치된 참신한 디자인의 휴게시설 속에서 야경과 신천의 물길을 보며 즐길 수 있다.

또한 세계적인 명화를 전시하는 홍보스크린, 별모양의 초롱 등, 신천에 공룡 발자국이 있다는 스토리를 살린 풍선공룡 포토존, 7개의 별을 형상화한 경관조명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신천 강변과 어우러진 것이 특색이다.

특히 신천의 밤을 아름답게 수놓는 별빛 소원 등 띄우기, 거리 노래방, 문화공연 등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즐길 거리를 체험할 수 있다.

전통시장의 새로운 성장 모델로 안착하고 있는 칠성시장 야시장은 창업에 실패한 청년 상인에게 재기의 기회를 부여하고 타지역의 청년들이 대구에서 창업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등 청년 상인이 주도하는 새로운 시장 문화의 선두 주자로도 거듭나고 있다.

판매대 75개 중 청년상인 대표 비율은 64%(48개소)이며 대표자 및 종사자 135명 중 청년 비율은 80%(108명)다.

이는 적은 비용과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통한 자산 형성의 기회가 제공되고 고객 집객 효과가 높은 환경 속에서 실전 창업 역량을 배양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더주스마켓’을 운영하는 김대욱(34, 남)씨는 “그간 전국 행사장을 다니며 푸드트럭을 운영해 왔는데 이번에 안정적으로 영업할 수 있는 자신만의 공간을 가지게 돼 기대에 부풀어 있다”고 밝혔다.

모찌류를 판매하는 김선영(30, 남)씨는 “어린 시절 부모님을 여의고 제주도 등 타지에서 일하다가 이번에 칠성시장 야시장에서 영업의 기회를 얻어 고향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게 되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홍석준 대구시 경제국장은 “청년 상인들에게 재기의 기회를 주고 타지역의 청년이 대구에서 창업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을 마련해 칠성시장 야시장이 청년 상인의 메카가 되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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