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김학실(교육문화위원장)의원. ⓒ천지일보 2019.11.12
광주시의회 김학실(교육문화위원장)의원. ⓒ천지일보 2019.11.12

광주시교육청 행정감사 중 ‘최저가입찰’ 문제 제기
시교육청의 입찰방식·업체선정 방식에 개선 요구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시의회 교육문화위원장 김학실 의원이 지난 11일 열린 광주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광주시 학교의 공기청정기 임차사업에 의혹을 제기했다.

광주시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공기청정기가 미설치된 중·고등학교 155개교 3383학급에 507만 4500원의 예산이 지원되고, 이중 79개교 1555학급에 통합임차 설치사업을 추진했다.

입찰방식은 2단계 최저가입찰을 통해 고등학교와 동부지원교육청 중학교는 광주 소재의 지역 업체가 낙됐고, 서부지원교육청 중학교는 대기업이 낙찰됐다.

교육청별 공기청정기 업체 참가현황. (제공: 광주시의회) ⓒ천지일보 2019.11.12
교육청별 공기청정기 업체 참가현황. (제공: 광주시의회) ⓒ천지일보 2019.11.12

김학실 의원은 “공기청정기에 대한 최저가입찰은 제품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투찰률이 48.898%라는 것은 최저가입찰의 문제점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의원은 “두 번의 입찰 과정에서 하나의 제조사가 유통업체만 바꿔서 낙찰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같은 제조사의 투찰률이 각 48.898%와 89.928%로 크게 차이를 보인 것도 해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낮은 낙찰가로 발생하는 집행 잔액으로 동 학교의 특별실에 추가 설치하는 현 사업방식은 업체의 손해만 보전해 주는 격”이라고 지적하는 한편, 교육청의 입찰방식과 업체선정 방식에 개선을 요구했다.

광주시의회 교육문화위원장 김학실 의원이 지난 11일 열린 광주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광주시 학교의 공기청정기 임차사업에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김 의원이  제출한 정량적 평가자료. (제공: 광주시의회) ⓒ천지일보 2019.11.12
광주시의회 교육문화위원장 김학실 의원이 지난 11일 열린 광주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광주시 학교의 공기청정기 임차사업에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김 의원이 제출한 정량적 평가자료. (제공: 광주시의회) ⓒ천지일보 2019.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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