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0일 오후 경기 고양시 현대백화점 킨텍스점 토파즈홀에서 열린 ‘종로학원 2019 대입설명회’에서 학부모들이 정시모집 배치참고표를 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2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0일 오후 경기 고양시 현대백화점 킨텍스점 토파즈홀에서 열린 ‘종로학원 2019 대입설명회’에서 학부모들이 정시모집 배치참고표를 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20

[천지일보=강은희 기자] 11일 윤선생이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고등학생 이상 자녀를 둔 학부모 대상으로 대입정시확대 관련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발표했다.

학부모 58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83.2%가 대입정시확대방침에 대해 ‘찬성한다’고 답했다.

찬성하는 학부모는 ‘정시 전형이 공정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 63.2%로 가장 큰 이유(복수응답)로 꼽았다. 이어 ‘내신은 학교별 편차 있지만 수능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53.6%)’, ‘내신 성적이 부진해도 수능으로 대입 준비가 가능할 것 같아서(33.7%)’, ‘학생생활기록부에 대한 부담감을 줄일 수 있을 것 같아서(23.2%)’, ‘EBS 등을 활용해 사교육비가 절감될 것 같아서(20.1%)’, ‘재수, N수생에게도 기회가 제공되기 때문에(5.5%)’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시 확대 반대 이유에 대해서는 ‘입시학원 등에 대한 사교육비 부담이 늘어날 것 같아서’가 67.3%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과거의 입시위주 교육으로 역행하는 것 같아서(48.0%)’ ‘학생의 흥미나 재능이 아닌 수능 점수로 평가하는 것이 오히려 공정하지 못한 것 같아서(43.9%)’ ‘현 정부가 추진하는 교육정책 방향과 맞지 않기 때문에(27.6%)’ ‘학생의 학교 수업 참여도가 더욱 저조해질 것 같아서(24.5%)’ ‘중고등시절 진로에 대한 다양한 경험, 역량을 키울 기회가 줄어들 것 같아서(8.2%)’ 순으로 답했다.

전체 학부모의 10명 중 8명 이상은 정부가 새로운 교육 정책을 발표할 때마다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입시제도 개선안을 준비하는 교육부에게 바라는 점으로는 ‘단순 정시 확대만이 아닌 종합적인 교육 개편안을 제시했으면 좋겠다’(29.9%)와 ‘장기적인 교육 정책이 나왔으면 좋겠다’(28.1%)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학생과 학부모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했으면 좋겠다’(19.3%), ‘여론에 휘둘리지 말고 확실한 목표가 반영된 정책이면 좋겠다’(13.3%), ‘교육 현장에 종사하는 교사가 참여해 현실적인 정책이 적용됐으면 좋겠다’(9.4%)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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