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남부 교육도시 ‘몽펠리에’에 광주 역사 새기다
프랑스 남부 교육도시 ‘몽펠리에’에 광주 역사 새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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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이 프랑스 남부의 교육 도시인 몽펠리에를 방문, 교육과정과 수업기술 공유를 주제로 교류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교육청) ⓒ천지일보 2019.11.10
광주시교육청이 프랑스 남부의 교육 도시인 몽펠리에를 방문, 교육과정과 수업기술 공유를 주제로 교류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교육청) ⓒ천지일보 2019.11.10

광주시교육청, 프랑스 몽펠리에와 교육 교류
양국 교사, 상호 수업… 역사, 문화 정보 공유
광주교사단, 가야금 연주 등 한국문화 소개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시교육청이 프랑스 남부의 교육 도시인 몽펠리에를 방문, 교육과정과 수업기술 공유를 주제로 교류 활동을 벌였다고 10일 밝혔다.

최숙 창의융합교육원장을 단장으로 지난 5일부터 5일간 광주의 중·고등학교 역사, 음악, 미술, 정보, 외국어교사 등 11명이 함께 참여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12월 광주시교육청이 프랑스 몽펠리에 교육청과 3년간 교육청, 교사, 학생의 분야 교육 교류를 위한 협약(MOU)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방문은 광주와 프랑스 교사들이 서로 수업을 공개하고 수업기술과 교육과정에 대한 세미나를 열어 상호 간의 교육, 역사와 문화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의 이해를 높여 나가자는 취지로 이뤄졌다.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5일 밤늦게 현지에 도착한 광주의 교사들은 이튿날 6일 오전 장모네 고등학교에서 수업 교류 활동을 진행했다. 수업 교류는 과목별로 프랑스 교사가 1시간 동안 수업을 한 후 한국 교사들이 프랑스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1시간 동안 수업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광주 첨단고등학교 임광호 교사와 전남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 최진호 교사는 각각 ‘1871년 프랑스 파리 & 1980년 대한민국 광주’ ‘한국의 문화유산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역사 수업을 했다.

광주고등학교 김형주 교사와 장덕중학교 주지석 교사는 ‘엔트리’를 이용한 문제해결을 주제로 컴퓨터실에서 직접 코딩 수업을 한 후 참가 학생들에게 이수증을 발급해주기도 했다. 또한 수완고등학교 김광옥 교사는 ‘한국 미술-프랑스에서 만남’을 주제로 한국 부채에 여백의 미를 활용해 그림 그리기 수업을 했다.

금구중학교 임도화 교사는 프랑스 학생들과 함께 ‘아리랑’을 가야금과 서양악기로 합주하며, 노래를 불렀다. 광산중학교 조윤호 교사는 영어수업 시간에 학부과정 비즈니스학생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 한국에서 할 수 있는 사업을 소개하고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류에 참여한 첨단고등학교 임광호 교사는 “지난 6월부터 5개월 간 프랑스 몽펠리에 교육교류를 위해 방불 교사들이 광주와 프랑스의 역사, 문화 교류에 대해 고민하고 수업을 준비하면서 상호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으며, 프랑스 학생들에게 5.18 민주화 운동을 직접 소개하면서 광주 역사교사로서 사명감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업 후 많은 학생들이 한국 교사들의 친절한 설명에 감사함을 전하고 한국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 자신들도 한국을 방문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광주를 방문한 경험이 있는 장모네 고등학교 가바농 교감은 “지난 번 광주의 대광여고를 방문했을 때 한국의 교실이 정말 활기차고 학생들이 교사를 존중하고 수업에 집중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이번 교사교류를 통해 역사, 예술, 코딩 수업을 함께 해보니 프랑스 몽펠리에와 대한민국 광주의 교육이 좀 더 긴밀한 관계가 형성된 같아 뿌듯하다. 내년에도 더 많은 교사와 학생들이 교류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광주시교육청과 몽펠리에교육청 간의 교류협약에 따라 올해 5월과 10월에 대광여고 학생 12명과 교원들이, 프랑스 장모네 고등학교 학생 12명과 교원들이 각각 몽펠리에와 광주를 방문해 교육교류 활동을 한 바 있다.

오후 몽펠리에교육청을 방문한 광주 교사단은 프랑스의 교사와 장학사들과 교육과정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수업기술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광주시교육청이 프랑스 남부의 교육 도시인 몽펠리에를 방문한 가운데 최숙 창의융합교육원장을 단장으로 지난 5일부터 5일간 광주의 중·고등학교 역사, 음악, 미술, 정보, 외국어교사 등 11명이 함께 참여해 현지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교육청) ⓒ천지일보 2019.11.10
광주시교육청이 프랑스 남부의 교육 도시인 몽펠리에를 방문한 가운데 최숙 창의융합교육원장을 단장으로 지난 5일부터 5일간 광주의 중·고등학교 역사, 음악, 미술, 정보, 외국어교사 등 11명이 함께 참여해 현지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교육청) ⓒ천지일보 2019.11.10

이 자리에서 최숙 원장은 “몽펠리에교육청과 학교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하다”며 프랑스 몽펠리에 교육감 일행이 광주를 방문하도록 초청의 뜻을 전했다. 이에 몽펠리에교육청 르-까르 장학국장은 “베아트리스 질 몽펠리에 교육감 일행이 12월 4일 광주를 방문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지난 6일 저녁에는 몽펠리에 현지에서 한국 알리기 축제인 ‘꼬레-디씨’의 개막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광주 금구중학교 임도화 교사는 광주 교사를 대표해 몽펠리에 시민과 학생들을 상대로 30분가량 가야금 연주를 곁들여 한국과 프랑스 노래로 공연을 했다. 임 교사가 성금연류 가야금 산조를 연주하고 홍보가 중 ‘박타령’을 부르자 관객들은 큰 환호와 박수갈채를 보내기도 했다.

지난 7일 오전 최숙 원장 일행은 몽펠리에교육청 안내로 장물린 초등학교와 프레데릭 바질 중학교를 방문해 프랑스의 코딩교육과 외국어 수업을 참관하며 의견을 교류했다. 올해 9월부터 한국어를 제2외국어 교과목으로 채택한 중학교 두 곳을 방문, 학생들의 한국어 수업을 참관하고, 한국어를 교과목으로 채택해준 데 대해 깊은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같은 날 저녁에는 꼬레-디씨 축제의 한 프로그램으로 장모네 고등학교 강당에서 몽펠리에 시민을 대상으로 광주의 방불 교사 7명이 합동으로 ‘다이나믹 코리아’라는 주제로 광주 소개, 국악 배워보기, 한국화 감상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여 광주와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알렸다.

이번 교류를 준비한 광주창의융합교육원 강지애 교육연구사는 “수업 교류를 위해 수개월 간 애써주신 학교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해드린다”며 “12월 프랑스 몽펠리에교육감 일행이 광주를 방문했을 때 광주와 대한민국을 충분히 경험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 하겠다” 고 밝혔다.

창의융합교육원 최숙 원장은 “프랑스와의 교류는 단순한 참관 수준을 넘어 교사의 수업을 공유하고, 이 과정에서 양측의 교사와 학생들이 수개월 간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어 의미가 남다를 뿐 아니라 앞으로 다른 나라와의 국제교류에도 모델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이번 교류의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이번 방문 기간 몽펠리에 교육청과 협의한 결과 광주교육청과 몽펠리에교육청 소속 코딩 및 역사 교사들은 오는 2020년 5월에 광주-몽펠리에를 상호 방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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