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7.06포인트 내린 2137.23으로 장을 마감한 8일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코스피가 7.06포인트 내린 2137.23으로 장을 마감한 8일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7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
美, 관세철폐 발표 부인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미중무역 협상 기대감에 상승세를 달리며 박스피 탈출도 기대됐던 코스피가 미중 협상 불확실성이 다시 불거지면서 7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06포인트(0.33%) 하락한 2137.23에 거래를 마감하며 상승 행진을 중단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5포인트(0.23%) 내린 664.60으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8원 내린 1157.5원에 마감했다.

전날 중국이 상호 관세 철폐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으나 미국이 이를 전면 부인하면서 상승세를 달리던 코스피가 불확실성이 다시 커진 모양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9.89포인트 오른 2154.18에서 출발했으나 하락 전환해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62억원, 565억원어치를 사들였으나, 외국인은 946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5억 6485만주, 거래대금은 5조 7985억원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는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55억원의 순매수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2.09%), 철강·금속(1.65%), 보험(1.28%), 기계(1.13%), 증권(0.63%), 금융(0.61%) 등이 강세를 보였고, 의료정밀(-2.76%), 의약품(-1.87%), 전기·전자(-1.10%), 음식료품(-0.97%), 제조(-0.60%), 유통(-0.42%)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490개였고 내린 종목은 322개였으며 보합은 92개 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1.51%), SK하이닉스(-1.56%), 네이버(-1.21%), 삼성바이오로직스(-3.58%), 셀트리온(-1.57%), 현대모비스(-2.02%) 등이 내렸다. 현대차(0.40%), LG화학(2.05%), 신한지주(1.27%), LG생활건강(0.32%)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19포인트(0.48%) 오른 669.34로 개장했으나 하락 전환해 약세 흐름을 이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91억원, 630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은 1308억원을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9억 4131만주, 거래대금은 4조 4205억원 수준이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71%), 에이치엘비(-2.44%), CJ ENM(-7.47%), 헬릭스미스(-0.62%), 메지온(-0.64%) 등이 하락했다. 펄어비스(1.52%), 스튜디오드래곤(1.40%), 케이엠더블유(1.53%), 휴젤(1.19%), 메디톡스(0.60%) 등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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