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생리대 자판기. (제공: 광산구) ⓒ천지일보 2019.11.7
광산구 생리대 자판기. (제공: 광산구) ⓒ천지일보 2019.11.7

[천지일보 광주=김도은 기자] 광주시 광산구(구청장 김삼호)가 오는 8일부터 올해 말까지 구청, 수완동 장덕도서관, 첨단1동 청소년수련관, 월곡동 청소년문화의집 ‘야호센터’에 비상용 생리대를 비치하는 ‘공공기관 비상용 생리대 지원사업’을 시범 실시한다.

보편적 복지 확대와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이번 사업은 지난 7월 광주광역시 광산구 양성평등 기본조례 개정으로 지원근거를 마련하고 예산 편성과 실시 기관 선정 등 후속 조치를 거쳐 추진됐다.

광산구는 7일 4개 기관 여자화장실 18곳에 생리대 자판기 1대씩을 설치했다. 기관이 문 닫는 날을 제외하고 매일 이곳에 방문하는 여성 누구나 자판기 생리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광산구는 시범기간 수집된 수요량과 시민 만족도를 바탕으로 2020년 사업을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여성들이라면 한번쯤 겪어봤을 생활의 불편을 덜기 위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보편 복지의 관점에서 사업을 설계했다”며 “더 많은 생활 밀착형 정책으로 여성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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