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자유한국당 유민봉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천지일보 2019.11.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자유한국당 유민봉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천지일보 2019.11.6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 유민봉 의원이 6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한국당 현역의원 가운데 첫 불출마 선언에 해당한다.

유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작년 6월 페이스북에서 밝힌 불출마 선언을 오늘 이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밝힌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당 지도부는 지지층에 안주하지 말고 우리 당에 대한 지지를 유보하고 계신 중도 개혁층의 마음을 끌어들일 수 있도록 쇄신과 혁신을 이끌어야 한다”며 “기존의 생각 틀과 인맥을 깨고 완전히 열린 마음으로 당을 이끌고, 선거연대를 포함한 보수 대통합의 행보도 본격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끼리가 아니라 더 많은 국민, 그리고 청년과 여성을 포함한 다양한 국민이 당과 함께할 수 있도록 가진 것은 먼저 내려놓고 가시밭길은 앞장서 나가자”고 제안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자유한국당 유민봉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천지일보 2019.11.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자유한국당 유민봉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천지일보 2019.11.6

유 의원은 “지금 우리 당에 필요한 것은 내가 당선되어 당에 한 석을 더하는 것보다도 내가 희생해서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면, 그래서 당의 지지율을 0.1%라도 끌어올리고 내년 총선에 출마하는 동료 후보들이 100표라도 더 얻을 수 있다면, 그 길을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연 작은 틈새가 당의 쇄신과 혁신으로 통하는 큰 길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오늘 저의 결심과 앞으로 당의 노력으로도 국민의 마음을 얻는 데 부족하거나, 국회 본회의에서 패스트트랙 법안 강행 처리와 같은 불행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저는 언제라도 의원직까지 내려놓을 준비가 돼 있음도 밝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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