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광산구가 1일 구청에서 공기산업을 선도하는 실외 공기질 관련 사업을 본격 추진하면서 전자부품연구원 광주지역본부, (재)광주과학기술진흥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제공: 광산구) ⓒ천지일보 2019.11.1
광주시 광산구가 1일 구청에서 공기산업을 선도하는 실외 공기질 관련 사업을 본격 추진하면서 전자부품연구원 광주지역본부, (재)광주과학기술진흥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제공: 광산구) ⓒ천지일보 2019.11.1

구-전자부품연구원-과학기술진흥원과 협약… 182억 투입

[천지일보 광주=김도은 기자] 광산구(구청장 김삼호)가 광주광역시 공기산업을 선도하는 실외 공기질 관련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1일 광산구는 구청에서 전자부품연구원 광주지역본부, (재)광주과학기술진흥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이 주도하는 시민 체감형 실외 공기질 관제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광산구 공기사업)’ 성공을 위해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지난 4월 광산구 공기사업은 지방정부가 기획하면 중앙정부가 뒷받침해주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2019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에 선정됐다. 이어 산자부·환경부 등 4개 중앙부처 합동 컨설팅과 업무협약 등을 거쳤고 지난달 광산구의회와 사업 첫해 예산편성을 마쳤다.

광산구는 2021년까지 국·시비 등 예산 182억원을 투입해 미세먼지 측정센서 개발, 신기술 시범실증단지 구축, 공기산업 중심 중소기업 복합지원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사업 본격화에 따라 전자부품연구원은 56억원으로 고정밀 미세먼지 측정센서와 버스정류장용 기계 환기 시스템 신기술을 개발한다.

광주과학기술진흥원은 24억원을 들여 전자부품연구원에서 개발한 신기술을 적용해볼 실증단지를 구축한다. 실증단지는 광산구 유동인구 밀집지역 3곳에 지정된다. 여기에는 미세먼지 측정센서 170개가 설치되고 12곳 버스정류장에는 기계 환기 시스템도 들어선다.

아울러 광주과학기술진흥원은 설치된 센서와 장비로 공기 데이터를 모으고 시민 생활에 활용할 방안도 연구한다.

광산구는 가칭 ‘중소기업 복합지원센터’를 설립·운영한다. 센터는 광산구 산단에 공기산업이 뿌리내리도록 하고 미세먼지 모니터링센터 설치와 지역 공기산업기업 기술개발 지원 등을 담당한다.

광산구는 연구 효율성 극대화, 사회적 비용 절감을 넘어 공기산업 정착을 위해 지역사회 역량 결집을 필수적으로 판단해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시범 공모 때부터 산·학·연 거버넌스로 공기사업을 준비 중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마을 단위 미세먼지농도 안내 시스템 구축, 환경부 인증규격 1등급 미세먼지 센서 개발, 에어가전 중소기업 신산업 동력 확보 등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광산구는 기대되고 있다.

김삼호 광산구청장은 “광산구 공기사업은 산단관리에 머물렀던 자치구의 기존 경제정책을 혁신해 지역의 중기 경제계획을 자치구 스스로 마련하고 실행한다는 점에서 자치분권시대 선도 사례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며 “신산업이 절실한 지역 산단의 산업구조에 공기산업으로 활력을 불어넣고 깨끗한 공기로 시민의 행복도 높일 수 있도록 사업을 반드시 성공해 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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