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대구=송해인 기자] 31일 오후 대구시 중구 시청 본관 2층 상황실에서 열린 ‘고등학교 무상급식 협약식’에서 협약서에 서명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은희 대구교육감, 권영진 대구시장,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 류한국 서구청장(구청장·군수협의회장). ⓒ천지일보 2019.10.31
[천지일보 대구=송해인 기자] 31일 오후 대구시 중구 시청 본관 2층 상황실에서 열린 ‘고등학교 무상급식 협약식’에서 협약서에 서명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은희 대구교육감, 권영진 대구시장,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 류한국 서구청장(구청장·군수협의회장). ⓒ천지일보 2019.10.31

[천지일보 대구=송해인 기자] 대구시가 내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무상급식을 하기로 했다.

권여진 대구시장과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 류한국 서구청장(구청장·군수협의회장)은 31일 대구시청에서 공동발표문을 발표하고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로써 내년부터 대구시 고등학교 3학년생 2만 2000여명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고등학교 무상급식이 실시된다. 이로 인해 무상급식 예산 168억이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상급식에 대한 예산은 대구시 40%, 대구시교육청 50%, 구·군 10% 비율로 분담하기로 했다. 하지만 대구시 구·군의 어려운 재정여건을 감안해 내년에 한해 대구시 45%, 대구교육청이 55%를 부담해 구·군의 부담분 10%를 시와 교육청이 분담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대구시는 2017년 초등학교 4~6학년 무상급식을 시작으로 지난해 초등학교 전체 무상급식에 이어 올해 중학교 전체 무상급식을 시행하고 있다.

내년 고등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2022년도부터는 초·중·고 전학생이 무상급식을 제공받게 된다.

이에 따라 내년 무상급식 예산은 1343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고등학교 무상급식에 대한 취지는 공감함에도 시 재정상황의 어려움으로 결정에 이르기까지 많은 고심이 있었다. 대구교육청·시의회, 구·군간 협의와 협조를 통해 고등학교 단계적 무상급식을 시행하게 됐다”며 “앞으로 자라나는 학생들을 위한 건강한 급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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