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19.10.31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19.10.31

민주당 39.9%, 한국당 30.4%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째 상승세를 보이며 40%대 중반에서 후반으로 올라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0월 28~30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문 대통령의 취임 130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2.8%p 오른 48.5%로 3주째 상승세를 보였다.

부정평가는 2.1%p 내린 48.3%를 기록, 긍·부정 평가의 격차가 0.2%p로 집계되며 ‘조국 정국’ 본격화 직전인 지난 8월 2주차 주간집계 이후 두 달 반 만에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모름·무응답은 0.7%p 감소한 3.2%이다.

“이런 오름세는 문 대통령 어머니의 별세와 각계의 애도 소식이 전해지고, 이번 주 초 인공지능(AI) 콘퍼런스 참석 등 최근 몇 주 동안 이어졌던 문 대통령의 경제 행보가 일부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긍정평가가 80% 선을 넘었고, 보수층에서는 부정평가가 70%대 후반으로 지난주와 거의 변동이 없었다. 중도층에서는 긍정평가가 3주째 오르며 40%대 중반으로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50%대 중반에서 초반으로 하락했다.

기타 세부 계층별로는 진보층과 중도층, 20대와 40대, 30대,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호남, 서울 등 대부분 지역, 연령층, 이념성향에서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9.9%로 지난 2주 동안의 오름세가 멈췄다. 자유한국당 역시 30.4%로 3주째 내림세가 이어지며 30% 선으로 떨어졌다.

민주당은 진보층에서 60%대 후반으로 상승한 반면 한국당은 보수층에서 60%대 중반이 지속됐고, 중도층에서는 민주당이 30%대 후반을 유지했으나, 한국당은 30%대 초반에서 20%대 후반으로 하락했다. 양당의 격차는 6.3%p에서 9.5%p로 소폭 벌어졌다.

정의당은 5.5%로 상승, 9월 2주차 이후 약 두 달 반 만에 바른미래당을 다시 앞선 반면 바른미래당은 4.4%로 하락하며 4%대로 떨어졌다. 우리공화당은 2.1%로 다시 2%대로 상승했고, 민주평화당도 1.9%로 2% 선에 근접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진행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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