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중국과 일본이 센카쿠(尖閣)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를 둘러싼 영유권 갈등으로 악화한 양국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이달말 외교 차관급 전략적 대화를 개최할 방침이라고 도쿄신문 등 일본 언론이 2일 보도했다.

양국 간 전략적 대화는 2009년 6월 이후 20개월 만이다.

도쿄에서 열리는 회담에는 중국 측에서 장즈쥔(張志軍) 외교부 상무 부부장, 일본 측에서는 사사에 겐이치로(佐佐江賢一郞) 외무성 사무차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양국은 3월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과 5월 정상회담 전에 열리는 전략적 대화를 통해 센카쿠열도 주변 충돌 방지책을 협의하는 등 관계 개선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측이 '방위계획 신(新)대강'을 설명하고, 중국 측이 센카쿠 갈등 이후 일방적으로 연기하겠다고 발표한 동중국해의 시라카바(白樺) 가스전(중국명 춘샤오<春曉> 조약 체결 교섭을 재개하는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일본 측은 지난달 말 반노 유타카(伴野豊) 외무 부(副)대신과 스기야마 신스케(杉山晋輔)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 등이 잇따라 중국을 방문해 전략적 대화 재개 등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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