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젊은 배낭족 여행자들을 차에 태워준 뒤 살인범으로 돌변해 벌판에서 차로 추격하며 사냥했던 희대의 연쇄살인범 이반 밀럿(출처: 뉴시스)
20대 젊은 배낭족 여행자들을 차에 태워준 뒤 살인범으로 돌변해 벌판에서 차로 추격하며 사냥했던 희대의 연쇄살인범 이반 밀럿(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1990년대 호주 사회에 충격을 줬던 연쇄살인범 이반 밀럿(74)이 위암 판정을 받고 교도소에서 사망했다고 BBC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밀럿은 호주로 건너와 여행하던 외국인 청년 배낭객들을 타킷으로 무참히 살해했으며 1989 년에서 1992년 사이 7명의 등산객들을 살해하고 뉴 사우스 웨일즈 숲에 사체들을 암매장했으며 이후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

BBC는 그가 1994년부터 수감생활을 해왔으며 올해 초 식도암과 위암 진단을 받고 투병하다 뉴사우스웨일즈 주의 롱베이 교도소 환자 병동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밀럿은 히치하이커를 납치해 살해한 악명 높은 호주 연쇄살인범이다. 밀럿은 당시 호주를 여행했던 독일인 3명, 영국인 2명, 호주인 2명을 살해했으며, 사망한 피해자들의 나이는 모두 19세에서 22세 사이였다.

살해방법이 독특했던 밀럿은 배낭객에게 친절을 베풀며 차에 태워주겠다고 속인 뒤 다시 피살자들을 벌판에 내려놓은 뒤 차로 추격하며 흥분을 즐겼던 사이코패스 성향을 지닌 범죄자였다.

재판에서 밀럿은 시드니와 멜버른 사이의 주요 고속도로에서 히치하이커를 납치하기 위해 여행객들의 정보를 미리 얻었으며 희생자들의 시체는 1992년과 1993년 시드니 남서쪽으로 120km(75 마일) 떨어진 벨 랑글로 주 숲에 주로 암매장했다.

1996년 최종 재판에서 밀럿은 7건의 살인에 대해 종신형의 7배의 기간에 해당하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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