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가운데), 최병혁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오른쪽), 남영신 지상작전사령관이 함께 지난 23일 경기 포천시 영평 사격장(로드리게스)에서 K-9 자주포 훈련을 참관하고 있다. (출처: 주한미군사령부 페이스북) 2019.10.25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가운데), 최병혁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오른쪽), 남영신 지상작전사령관이 함께 지난 23일 경기 포천시 영평 사격장(로드리게스)에서 K-9 자주포 훈련을 참관하고 있다. (출처: 주한미군사령부 페이스북) 2019.10.25

미군,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등 훈련 참관 공개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이 한국군 포병부대 실사격훈련을 참관한 사실이 미군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이례적으로 공개됐다.

주한미군사령부는 페이스북 등에 “한미연합사령관 로버트 에이브럼스 대장은 최병혁 한미연합사 부사령관과 함께 지난 23일 로드리게즈 사격장에서 실시된 대한민국 제5포병여단의 실사격 훈련을 참관했다”며 사진과 함께 공개했다.

국방부 등에 따르면, 훈련은 한국군 제5포병여단이 주관해 경기 포천시에 있는 미8군 사격장인 영평 사격장(로드리게스)에서 실시됐다. 이날 K-9 자주포가 기동하면서 사격하는 방식의 시범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이 공개한 사진에는 에이브럼스 사령관, 최 부사령관, 남영신 지상작전사령관 등 대장 3명이 나란히 앉아있는 모습이 보인다. 이처럼 대장 3명이 한자리에 모여 실사격 훈련을 지켜본 것도 최근 들어 이례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9.19 남북군사합의 이후 전방 지역에서 실시된 훈련 장면이나 사령관의 훈련 참관 사진 등을 공개하지 않지만 미측이 사진을 페이스북 공식 계정에 게재한 것은 드문 일이다.에이브럼스 사령관은 개인 SNS에도 사진을 게재했다.

미군 등은 이날 훈련을 공개하면서 “한미 동맹은 철통(ironclad) 같고 대한민국에 대한 우리의 약속은 확고하다”며 “우리는 대한민국 파트너와 날마다 어깨를 맞대며 계속해서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미군의 한미 훈련 사진을 공개한 것은 북한과 실무협상이 성과 없이 마쳐진 가운데 북한을 압박하는 일환으로 풀이된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가운데), 최병혁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오른쪽), 남영신 지상작전사령관이 함께 지난 23일 경기 포천시 영평 사격장(로드리게스)에서 K-9 자주포 훈련을 참관하고 있다. 주한미군사령부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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