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아파트 단지. ⓒ천지일보DB
서울 서초구 아파트 단지. ⓒ천지일보DB

전국 땅값, 평균 2.88% 상승… 수도권은 3.43%↑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올해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세종시로 조사됐다.

24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3분기 땅값 변동률과 토지거래량 통계를 보면, 올해 들어 지난 3분기까지 전국 땅값은 평균 2.88% 올랐다. 작년 3분기 누계(3.33%)와 비교해 상승률이 0.45%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까지 107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수도권은 올 들어 3.43% 올랐고, 지방은 1.93% 상승했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세종이 3.96%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울과 광주, 대구, 경기 등도 3% 이상 땅값이 올랐고, 제주는 유일하게 지난해보다 0.44% 땅값이 떨어졌다.

시·군·구 기초자치단체 단위에서는 경기 용인 처인구(5.17%)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2월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과 용인 테크노밸리 인근 투자 수요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경기도 하남(4.84%)과 대구 수성구(4.74%) 역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하남은 3기 신도시 개발과 지하철 3호선 연장 등 교통 호재로 인한 효과로 풀이되고, 대구 수성구는 재개발 사업 활성화와 교육 수요 증가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는 지식산업센터 개발 호재로 성동구(4.33%)가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울산 동구는 현대중공업 분할 여파로 땅값이 -1.41% 하락해 대조를 나타냈다.

토지 용도별로는 주거(3.22%), 상업(3.12%), 계획관리(2.6%), 녹지(2.53%)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올 들어 3분기까지 전국에서 거래된 토지는 약 205만 6000필지(1385.8㎢)로, 서울 면적의 약 2.3배 규모였다. 거래량은 지난해보다 14.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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