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경북예천에서 열린 제14회 전국한시 백일장대회에서 김학동 예천군수(왼쪽)가 시제를 발표하고 있다. (제공: 예천군) ⓒ천지일보 2019.10.23
23일 경북예천에서 열린 제14회 전국한시 백일장대회에서 김학동 예천군수(왼쪽)가 시제를 발표하고 있다. (제공: 예천군) ⓒ천지일보 2019.10.23

전국 300여 동호인 참여
우수 문화유산 계승·발전
초암 정윤우 선생 재조명

[천지일보 예천=장덕수 기자] 제14회 예천전국한시 백일장이 23일 예천진호국제양궁장 내 문화체육센터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예천한시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김학동 예천군수를 비롯한 전국에서 모인 300여명의 시객들과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전국한시 백일장은 우수한 문화유산인 한시의 전통을 잇고, 한시가 가진 풍류의 멋과 선비정신을 후학들에게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조선시대 문신으로 초암 정윤우 선생을 기리기 위해 열렸다. 정윤우 선생은 선조 3년 문과에 급제해 홍문관정자와 동래부사, 광주목사를 지냈고, 선조 17년 명에 사신으로 갔을 때 명나라 신종이 그의 문장에 감탄했던 일화가 있다. 또 임진왜란 때 공을 세워 원종공신에 책록되는 등 훌륭한 인물로 본보기가 되고 있다.
예천전국한시 백일장 모습. (제공: 예천군) ⓒ천지일보 2019.10.23
예천전국한시 백일장 모습. (제공: 예천군) ⓒ천지일보 2019.10.23

허성행 예천 한시회 회장은 “예천의 젊은이들이 우수한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예천을 빛낸 역사적 인물에 대해 배우고 본을 받아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전국 한시백일장을 통해 선생의 업적과 삶을 재조명하고, 그 가르침과 지혜를 배워 경북의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예천을 발전시키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경북문경에서 참가한 이종문씨가 장원을 수상했다. 차상은 장대원(포항)·김영석(서울)씨, 차하는 최종힐(정선)·노승필(창원)·유덕선(안양)씨, 참방은 윤석명씨 외 14명이 입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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