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 전경. (제공: 광주시) ⓒ천지일보 2019.10.21
광주시청 전경. (제공: 광주시) ⓒ천지일보 2019.10.21

초·중·고생 참여 좋은 글 엽서쓰기 등 ‘안녕학교’ 호평
광산구, 아파트 공간 활용 공동육아방 최우수상 수상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시와 광산구가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시행된 ‘2019년도 안녕 캠페인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특별교부세 4000만원을 확보했다.

안녕 캠페인은 지역 봉사활동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자체-지역자원봉사센터가 주도적으로 나서 추진하는 지역 맞춤형 캠페인이다.

이번 경진대회는 행안부에서 지난해 광주시 사례를 모범으로 꼽고 전국적으로 전파하기 위해 마련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경진대회에는 전국 243개 지자체가 참여해 중앙센터, 한국자원봉사협의회 등 전문가 1∼2차 심의를 거쳐 대상 7개, 최우수 13개, 우수 26개 총 46개(광역 3, 기초 43)의 우수시책을 선정했다. 우수시책에 대해서는 총 10억원의 특별교부세가 차등 지원된다.

광주시는 지난 3월 광주시교육청, 광주시자원봉사센터, 5개 자치구 등 총 9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자원봉사 선도도시 광주’를 대내외적으로 선언하고 민선7기 동안의 발전전략(로드맵)을 수립하는 등 지역주민과 봉사자들이 손쉽게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자치성을 실현할 수 있는 지역 맞춤형 자원봉사 정책 발굴에 집중해왔다.

이에 따라 올해 ▲광주시, 대한미국 미래로 안녕학교 ▲남구, 안전하고 친절한 남구 만들기 릴레이 캠페인 ▲서구, 마음이 건강하고 안녕한 마을만들기 ▲북구, 미세먼지 굿바이 프로젝트 ▲광산구, 안녕한 마을 ‘함께 키우는 공동육아방 등의 안녕 캠페인’을 중점적으로 실시했다.

이중 광주시의 ‘안녕학교’와 광산구의 ‘공동육아방’이 각각 우수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광주시 ‘안녕학교’는 광주지역 초중고생 6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굿 톡(좋은글) 엽서 쓰기 ▲학교폭력 및 안녕 캠페인 사용자창작콘텐츠(UCC) 공모전 ▲지역아동센터 및 저소득 아동과 청년봉사자 학습지도·놀이지도 ▲마을주민들이 함께하는 마을지도 및 교통안전지도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청소년이 학교 및 마을 현장에서 나눔과 연대의 가치를 배우면서 건강한 공동체 일원으로 성장시키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으로 인정받아 지역주민들에게도 높은 호응을 받았다.

광산구 ‘공동육아방’은 아파트 유휴공간을 활용해 공적 서비스 사각지대에 발생하는 양육의 어려움을 지역사회 내에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해결해 행정안전부 주관 ‘주민 생활 혁신 우수사례’로 선정됐으며, 이어 이번 경진대회에서 또다시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다.

광주시는 중앙 및 지역사회로부터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인정을 받은 만큼 내년에도 지역사회 문제해결에 효과적인 지역 맞춤형 자원봉사 정책을 확대 실시할 방침이다.

김준영 광주시 자치행정국장은 ”앞으로 자원봉사 선도도시에 걸맞게 자원봉사자들의 역량 강화, 시스템 관리에도 혁신을 꾀해 자원봉사가 또 다른 광주형 생활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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