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일녀 기자] 금융위원회 권혁세 부위원장이 금융채무 불이행자의 재기를 위한 취업지원 사업을 활성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권 부위원장은 31일 자산관리공사(캠코)와 양재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취업지원 사업인 ‘행복잡(job)이’ 추진상황을 점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캠코 서민금융지원센터를 찾아 서민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특히 행복잡이 사업을 통해 취업이 확정된 주모 씨와 현장 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권 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공정한 사회는 한 번 실패한 사람들도 다시 재기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사회”라며 “금융채무 불이행자들이 안정적인 소득을 통해 실질적으로 재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취업지원 사업을 더욱 활성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기업도 이들에게 일할 기회를 줄 수 있도록 채용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행복잡이는 지난해 7월 시작된 사업으로 이 사업을 통해 679명의 금융채무 불이행자가 취업에 성공했다. 이 사업은 기업이 금융채무 불이행자를 고용하면 정부가 해당 기업에 1인당 연간 최대 920만 원의 고용보조금을 지급하고, 금융채무 불이행자는 임금 일부를 채무 상환에 쓰도록 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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