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해남=전대웅 기자] 해남군 공무원들이 11일 화산면 송평해수욕장에서 파손된 김 채묘시설을 해체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11
[천지일보 해남=전대웅 기자] 해남군 공무원들이 11일 화산면 송평해수욕장에서 파손된 김 채묘시설을 해체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11

[천지일보 해남=전대웅 기자] 해남군이 제18호 태풍 '미탁' 피해와 관련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고 18일 밝혔다.

중앙재난피해 합동조사단이 지난 11일부터 진행한 현지 조사 결과 해남군은 태풍 미탁으로 약 65억원의 피해가 발생해 국비 지원 대상에 포함돼 행정안전부로부터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이에 따라 해남군에서는 피해시설 복구와 피해 주민 생활 안정 지원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피해 복구에 필요한 지방비 부담분의 일부를 국고에서 추가 지원받게 된다.

지원대상으로는 수산물 증양식시설, 농작물 도복 및 침수, 주택 및 비닐하우스 등 피해를 입은 군민들에게 지원될 재난지원금과 공공시설 중 계곡 사촌저수지 재해복구 공사비, 화산 송평 해안의 해양쓰레기 처리 비용이 포함됐다.

해남군은 태풍으로 인한 집중호우와 강한 바람으로 김 채묘시설 2만 9180책이 파손됐고 수확기의 벼와 가을배추 등 6465㏊의 농경지가 침수와 도복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또 계곡면 사촌저수지 방수로 25m가 붕괴되고, 해양폐기물 400여톤이 발생하기도 했다.

해남군은 지난 15일 전남도에 특별재난구역 선포를 건의해 17일 행정안전부로부터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연이은 태풍으로 인해 농어민의 상심이 컸는데 이번 특별재난구역 선포로 복구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이달 말 중앙 복구계획이 확정되면 즉시 군 자체 복구계획을 수립해 본격적인 복구공사에 돌입, 군민들께서 하루속히 안정을 되찾고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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