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19.10.17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19.10.17

민주당 39.4%-한국당 34.0%, 양당 격차 다시 오차범위 밖으로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대 초반에서 중반으로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14~16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문 대통령의 취임 128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 10월 2주차와 비교해 4.1%p 오른 45.5%로 지난 2주간의 하락세가 멈추고 반등했다.

부정평가는 4.5%p 내린 51.6%를 기록, 50%대 중반에서 초반으로 떨어지며, 긍정평가와의 격차는 14.7%p에서 한 자릿수인 6.1%p로 큰 폭으로 좁혀졌다. 모름·무응답은 0.4%p 증가한 2.9%이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긍정평가가 70%대 후반으로 상승했고, 보수층에서는 부정평가가 3주째 80% 선을 상회했다. “진보층이 재결집한 가운데 문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인식이 양 진영 간에 여전히 극단적으로 엇갈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중도층에서는 지난 3주간의 이탈세가 멈추고 상당 폭 결집하면서 긍정평가는 30%대 초중반에서 40% 선으로 근접했다. 부정평가는 60%대 중반에서 50%대 후반으로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은 상당 폭 반등했고 한국당은 여전히 30%대 중반을 유지한 가운데 민주당과 한국당의 격차가 다시 오차범위(±2.5%p) 밖으로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39.4%로 지난 2주간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반등, 30%대 중반에서 후반으로 상승했다. 자유한국당은 34.0%로 지난 2주간의 상승세가 멈췄으나, 30%대 중반을 유지했다.

민주당은 진보층(63.1%→68.3%)에서 상당 폭 오르며 60%대 후반으로 상승했다. 한국당 역시 보수층(66.9%→72.4%)에서 70% 선을 넘어서는 등 양당의 핵심이념 결집도가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28.5%→36.0%)이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고, 한국당(33.8%→33.6%)은 30%대 초중반이 이어졌다.

바른미래당은 5.4%로 지난 2주 동안의 오름세가 멈추고 5%대로 하락했고, 정의당도 4.9%로 다시 4%대로 떨어졌다. 우리공화당은 1.6%로 지난주에 이어 횡보했고, 민주평화당 역시 1.6%로 큰 변화 없이 우리공화당과 동률을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과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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