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와 관내 기업인 완도물산영어조합법인, 미국 ‘SSY corporation’가 600만불 규모의 수출입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나주시) ⓒ천지일보 2019.10.16
나주시와 관내 기업인 완도물산영어조합법인, 미국 ‘SSY corporation’가 600만불 규모의 수출입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나주시) ⓒ천지일보 2019.10.16

김밥용 김 2만 박스 미국 수출

[천지일보 나주=전대웅 기자]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14일부터 제24차 세계한인경제대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 15일(현지시각) 나주시와 관내 기업인 완도물산영어조합법인(대표 김천일), 미국 ‘SSY corporation’(대표 James Lee) 간 600만불 규모의 수출입 협약을 체결했다.

세계한인경제대회는 전 세계 각국 한인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모국의 경제발전과 무역증진, 국내 중소기업 및 청년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한인 경제인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유관기관과 상생발전을 모색하는 자리다.

나주시의 세계한인경제대회 참여는 관내 중소기업 제품의 해외 수출 판로를 모색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강인규 나주시장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는 World-OKTA(옥타)의 이번 대회 개최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참가 의사를 밝히며 이뤄졌다.

하용화 세계한인무역협회 협회장도 강 시장의 이 같은 관심에 화답하고 지난달부터 강 시장과 직접 이번 대회 참가 일정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주시 방문단과 함께 이번 대회에 동행한 관내 중소기업은 ▲좋은영농조합법인 ▲농업회사법인 골든힐 ▲완도물산영어조합법인 총 3개 업체다.

이 중 수출입 협약을 체결한 완도물산영어조합법인은 나주시 남평읍 소재 조미김 생산 회사로 자사 브랜드 ‘새우표’ 출시를 통해 지난 2011년 나주스타기업, 2012년 광주·전남중기청으로부터 수출유망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완도물산은 이번 협약을 통해 총 600만불 규모의 김밥용 김 2만 박스를 미국 SYY에 수출하기로 약속, 세계한인경제인대회를 통해 해외 시장에 진출한 나주시 관내 최초 기업이 됐다.

이번 대회 개회식 축사 자리에 선 강인규 나주시장은 “세계 속 대한민국의 자긍심인 월드-옥타가 주최하는 세계한인경제인대회는 한인 경제인들의 결속을 다지는 것은 물론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통한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과 수출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뜻깊은 행사”라며 “모국의 경제영토를 넓히는데 앞장서 온 월드-옥타의 건승과 회원들의 행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어 수출입 협약식을 통해 “세계 경제 침체로 국내 수출산업 위축뿐만 아니라 나주시를 포함한 지방 중소기업의 수출산업 또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 대회 참가와 구체적인 협약 성과를 통해 지역 중소기업 해외 시장 진출과 판로 확대는 물론 침체된 국내 경제에 활력을 제고하는 도화선이 될 수 있도록 월드-옥타와의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24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는 ‘한인 경제인과 전 세계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공유가치를 실현하다’를 주제로 오는 17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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